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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슈 19대 대통령, 문재인

文대통령, 메타버스서 만난 학생들 靑초청 "할아버지가 약속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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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 DMC 서 '청년, 디지털' 행사 참석

AI로 복원한 김현식 노래 듣고 "경이롭다"

헤럴드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디지털 대한민국 '청년과 함께 미래를 그리다' 행사에 참석, 메타버스를 통해 가상 경주 여행을 한 충남 녹도 초등학생들이 여행이 재밌었다며 하트를 날리자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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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김현식 씨는 우리 세대들이 참으로 좋아했다. 재능있는 사람은 하나님이 일찍 데려 간다는 안타까움이 컸다."

2일 오후 서울 상암DMC 누리꿈 스퀘어 스튜디오. 인공지능으로 되살린 가수 고(故) 김현식 씨와 SG워너비의 이석훈 씨의 무대를 본 문재인 대통령은 "정말 경이롭다. 어떤 부분에서는 더 김현식처럼 느껴졌다"며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노래가 나오는 내내 미소를 지었다. 문 대통령은 특히 "(AI를 활용해)그분의 목소리, 그분의 창법까지 완벽하게 재현하는 신곡을 부를 수도 있지 않을까도 싶다"며 "그만큼 세상이 아주 경이로운 세상이 되는 것 같다. 우리 디지털이 만드는 세상 정말 놀랍고 한국의 기술이 엄청나게 앞서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고 김현식과 SG워너비가 함께 부른 노래는 박진영의 '너의 뒤에서'다. 이 노래는 김현식 씨 사후에 만들어졌다.

'디지털 대한민국, 청년과 함께 미래를 그리다'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추진해온 디지털 정책과 디지털 청년 인재들과 디지털 정책의 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는 ▷'우리가 꿈꾸는 디지털 미래, 현실이 되다’▷'디지털 대한민국, 경제의 체질과 국민의 삶을 바꾸다’▷'디지털 대한민국을 이끄는 인재, 혁신의 중심에 서다' 등 세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김현식 씨와 이석훈 씨의 공연이후 이교구 ‘수퍼톤’의 이교구 대표와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눴다. 또 확장현실(XR) 기술로 걸그룹 에스파의 아바타, 가상인간(한유아) 등을 제작한 ‘자이언트스텝’의 청년 제작자 등과도 디지털 신기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학생에서 충남 섬마을 녹도 초등학교 어린이 3명이 메타버스(가상현실)을 통해 경주 첨성대, 석굴암을 둘러보는 과정이 담긴 영상을 시청했다. 문 대통령은 "서해 보령의 작은 섬, 전교생이 3명밖에 되지 않으니, 경주나 서울에 가보기가 쉽지 않은데 이런 메타버스를 통해서 실제로 가본 것처럼 겉만 보는 게 아니라 속에도 들어가 살펴보고 구석구석 체험할 수 있는 기술이 만들어졌다는 게 놀랍다"고 했다. 또 "코로나 시대 재택 근무가 늘어났는데 코로나가 끝나고 난 이후에도 대기업은 재택근무를 계속한다고 한다"며 "메타버스 통해 아바타 통해 실제로 가상의 사무실에 들어가서 자신의 자리에 앉아서 마주치는 사람들과 인사도 나누고 실시간 업무도 회의도 하고 사무실 출퇴근시간 아끼며 훨씬 효율적으로 업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특히 직접 메타버스에 참여해 어린이들과 학생들과 대화를 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 아까 경주에 가보니까 어땠냐"라고 물었고, 학생들은 "재밌었다. 신기했다"고 답했다.문 대통령은 아이들에게 "실제로도 가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사회자가 VR기기 벗고 화상으로 인사하는 아이들에게 " 또 가고싶은 곳 있냐"고 묻자 "우주" "달" "청와대"라는 답이 이어졌다. 사회자가 "2년전에 청와대를 갔는데 문 대통령을 뵙지 못했다"고 한 학생들의 말을 전하자, 문 대통령은 청와대 비서진을 향해 "기억해 달라"고 말하며, 학생들에게는 "친구들과 함께 올래?"라고 물었다. 한 학생이 "전 대통령 할아버지 실제로 만나보고 싶다 앞에서 바로"라고 했고, 또 다른 학생도 ".청와대에 가서 (문 대통령과) 악수해보고 싶다"고 했다. 학생들의 말을 들은, 문 대통령은 "대통령 할아버지가 약속할게"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행사 마무리 발언을 통해 "오늘 우리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디지털 혁신 디지털 전환 이라는 것이 이미 매우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라는 것을 확인할수 있었다"며 " 앞으로 우리의 미래가 될 디지털 세상은 아마 지금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세상이 될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 디지털 세상에 얼마나 잘 적응하고 활용하느냐 따라서 개인의 경쟁력이 달려있고 또 국가의 경쟁력이 달려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 우리 청년들은 실제로 지금 디지털 분야 일에 종사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디지털 네이티브라고 부를 정도로 세계에서 디지털에 가장 익숙하다"며 "자신감을 가지고 디지털의 세계, 또 대전환 여기에 과감하게 도전하시기 바란다. 국가가 든든하게 뒷받힘 하겠다"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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