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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술도녀' 한선화 "작가에 성공 약속? 확신 없었지만 약한 모습 보고 자극"[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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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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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배우 한선화가 '술꾼도시여자들'에 임했던 마음가짐을 밝혔다.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극본 위소영, 연출 김정식)을 마친 한선화는 2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확신이 없었다. 사실 한지연이라는 캐릭터가 어려웠다. 리딩 연습을 갔는데 톤을 너무 높게 생각하셔서 어려웠다. 실제 작가님 친구님들의 성대모사를 원하셨다. 그걸 하기가 버거웠다. 초반에는 이걸 잘 못 할 것 같아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한선화는 친구들과 떠난 2박 3일 제주도 여행 중에도 내내 '술꾼도시여자들' 출연을 고민할 정도로 우려가 많았다고 했다. 그러나 한선화는 '내 사람'의 범위에 들어온 위소영 작가의 약한 모습을 보고 도리어 발끈해 동력을 얻었다.

"작가님이 술자리에서 본인이 살아왔던 이야기를 하시면서 인생이 잘 안 풀린다고 얘기하시더라. 저는 내 사람이 약한 모습을 보이면 자극을 받는 편이다. 잘 되고 싶은 마음은 다 똑같지 않나. 저도 작은 역할이든 큰 역할이든 '성공을 못 하더라도 좋은 반응 얻어야지'라는 포부로 시작했다. 내 사람이 약한 모습을 보기 싫었다. 그래서 확신은 없었는데 제가 성공시켜드리겠다고 했다. 그런데 이렇게 성공할지 몰랐다. 하하."

'술꾼도시여자들'의 결과는 그야말로 '대성공'이었다. 연일 티빙 유료 가입자 수 증대에 기여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 한선화는 "초반에는 체감을 잘 못했다. 그런데 주변에서도 연락을 많이 주시고 많은 분들이 봐주셨더라. 점점 체감을 했다"며 "왕래가 많이 없었던 지인분들도 한 분 한 분 연락을 주시고 주변 영화감독님들도 재밌게 봤다고 연락을 주셨다. 관계자분들도 마찬가지다. SNS에 들어가면 내가 뜨길래 신기하더라"고 얘기했다.

시즌1에 영혼을 탈탈 털었다는 한선화는 '술꾼도시여자들'을 통해 한지연과 그의 친구들, 더 나아가 이선빈과 정은지를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한선화는 "한지연이라는 인물을 연기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건 좋은 동료들과 웃으면서 촬영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지연이라는 인물이 잘 웃고 밝은 모습이 많으니까 그 텐션을 따라가게 되더라. 저도 덩달아 웃어서 그런지 건강해지고 예뻐졌다. 분위기가 중요한 것 같다. 지연이 덕분에 많이 웃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는 소회를 밝혔다.

끝으로 한선화는 '술꾼도시여자들'을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지금까지 '술꾼도시여자들'과 지구, 소희, 지연이를 애정 깊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더 좋은 연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기운을 받고 힘을 얻은 것 같다. 가끔 일상이 우울할 때나 힘들 때 한 번쯤 꺼내보는 작품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렇게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술꾼도시여자들'은 하루 끝의 술 한잔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자의 일상을 그린 '기승전술' 드라마다. 지난달 26일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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