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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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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어저 "MLB 직장폐쇄, 피할 수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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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선수노조 임원을 맡고 있는 베테랑 투수 맥스 슈어저는 메이저리그 노사가 대립중인 현재 상황을 직시했다.

슈어저는 2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와 3년 1억 3000만 달러 계약에 공식적으로 합의한 뒤 현지언론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많은 협상이 진행중이지만, 직장폐쇄는 피할 수 없을 거 같다"고 말했다.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싶었다"며 이같은 상황에 대비해 계약을 서두른 것도 있음을 인정했다.

슈어저는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임원 자격으로 노사 협약 만기를 앞두고 텍사스주 어빙에서 진행된 막판 협상에 참석하던중에 화상인터뷰를 가졌다.

매일경제

선수노조 임원을 맡고 있는 슈어저는 직장 폐쇄는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는 "지난 2016년 노사가 합의한 협약이 지난 5년간 어떻게 작동했는지를 보면, 선수 입장에서 가장 큰 문제는 경쟁, 그리고 이와 관련된 규정으로 인한 구단들의 행동이었다"라며 구단들의 탱킹 행위를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

이어 "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 입장에서 이 리그를 경쟁이 있는 리그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지 못할 경우 문제가 된다"며 구단들의 소극적인 투자 태도를 꼬집었다. "우리는 야구를 더 나은 스포츠, 더 경쟁력 있는 스포츠로 만들기를 원한다. 우리는 이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그렇다"고 재차 강조했다.

슈어저의 예상대로 메이저리그 노사는 결국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모습이다. 'USA투데이' 'ESPN' 등 현지 언론은 협약 만기(동부 시간 기준 1일 오후 11시 59분)를 앞두고 메이저리그 노사의 협상이 사실상 종료됐다고 전했다. 양 측이 마지막으로 진행한 회의는 고작 7분간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슈어저는 메츠에 입단한 소감도 전했다. 그는 "스티브 코헨 구단주는 이기기 위해 뭐든지 하겠다는 말을 했다"며 구단주의 강력한 승리에 대한 열망을 높이 평가했다.

제이콥 디그롬과 한 팀이 된 것에 대해서도 말했다. "디그롬에게 전화해 뉴욕 생활이 어떤지를 물었다. 그와 함께할 것을 생각하니 너무 기쁘다. 이런 좋은 선발과 함께하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를 알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일각에서 자신이 서부 지역 구단을 선호한다고 예상한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집이 플로리다주 주피터"라며 "서부지역 구단과 계약하는 것은 힘든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주피터는 메츠의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포트 세인트 루시와도 가깝다.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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