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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유럽축구도 ‘오미크론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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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포르투갈·아일랜드 축구팀 확진
분데스리가 다시 ‘무관중’ 검토
프리미어리그는 방역지침 강화
국외 이동 막히면 챔스리그 차질



경향신문

오미크론 집단 감염…11명도 못 채우고 경기 포르투갈 1부 벨레넨세스 선수들과 직원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집단 감염됐다. 벨레넨세스(사진 오른쪽)는 지난달 27일 확진자 발생으로 11명을 채우지 못한 채 벤피카를 상대했다. 리스본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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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감염력이 높아진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 등장에 다시 긴장하고 있다. 오랜 코로나19 후유증에서 벗어나나 싶었던 유럽축구에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다시 무관중 경기를 검토하고 있다. 독일은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각 지역에서는 부분적인 봉쇄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선수 감염 사례가 나온 라이프치히는 이미 지난 주말 레버쿠젠과의 분데스리가 홈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렀다.

바이에른 뮌헨, 아우크스부르크, 그로이터 퓌르트 등 분데스리가 1부리그만 세 팀을 보유한 바이에른주도 각 팀에 무관중 경기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마르쿠스 죄더 바이에른 주지사는 트위터에 “축구는 훌륭한 본보기 효과를 지닌다. 우리는 모든 접촉을 줄여야 한다”고 적어 무관중 경기에 의지를 보였다.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급속도로 늘어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도 긴장하긴 마찬가지다. 영국도 12월부터 방역 지침을 강화했다. 프로스포츠에는 아직 적용하기 전이지만 최근 확산 흐름을 감안하면 예외로 두기 어려운 상황이다. 포르투갈과 아일랜드에서는 축구팀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다.

독일, 영국은 물론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 각국은 총력 대응에 나서는 상황이다. 현지에서는 이미 지역사회 내 감염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나온다. 외국인 입국, 국제 여행 금지는 물론이고 국경 통제, 검역 절차가 강화되는 상황이다. 이를 프로스포츠에도 적용하면 타격이 불가피하다.

국외 이동이 어려워지거나, 자가 격리가 생긴다면 당장 조별리그가 한창 진행 중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각국 국가대표팀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1월 말에는 A매치 휴식기가 잡혀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내년 1월9일부터 23일까지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을 예정하고 있다. 이후 1월27일 레바논, 2월1일 시리아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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