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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슈 19대 대통령, 문재인

종전선언도, 일상회복도 '쉽지 않네'… 文대통령 임기말 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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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말 남북관계 개선·코로나 방역에 국정 초점

2일 방중 서훈, ‘베이징 종전선언’ 실마리 잡을지 관심

오미크론 등장에 일상회복 일단 스톱… 방역 강화 가능성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꽉 막힌 남북관계 개선과 코로나19 재확산세 진정이라는 난제에 직면했다.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종전선언은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고 안정세를 띄는 듯했던 방역 상황은 다시 악화되고 있다. 퇴임까지 5개월여 남은 가운데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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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33차 세계협동조합대회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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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임기 말 외교 역량을 남북관계 개선에 쏟고 있다.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임기가 종료되더라도 차기 정부를 위해 최소한의 디딤돌은 마련해야 한다는 게 청와대 핵심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종전선언을 추진하는 방안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데 2일 방중하는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회담에서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서 실장은 양제츠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과의 회담에서 종전선언 추진여부를 논의의 중심에 놓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논의된 종전선언을 중국 측에 설명하고 묵묵부답인 북한을 협상테이블에 앉히기 위한 방안에 대한 이야기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는 서 실장의 방중에 대해 지난해 8월 양제츠 위원이 방한한데 대한 답방 형식이라면서 “한중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국제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 설명했다.

국내 방역 상황이 엄중해 지는 것 역시 문 대통령의 고민거리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과거로 후퇴할 수는 없다”고 단언했으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은 또 다른 변수다. 현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오미크론 태스크포스(TF)로부터 상황을 실시간 보고받고 있으며 전날 입국제한 조치를 확대하는 등 조치에 나선 바 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오미크론 확진자가 늘어나면 대대적인 방역조치 조정이 있을 수 있다”며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이나 사적모임 인원 제한 등 강화된 방역조치 시행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오미크론이 전파력이 높다고 하나 위험성이 크지 않다는 의견도 나오는 등 예단하기 어렵다”며 “정보를 공유하며 신속하게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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