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반대할 수 있다고 생각…해결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尹 젠더 감수성 갈길 멀어…정의롭게 살아와 '희망' 봐"
이수정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 News1 임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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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이수정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1일 자신의 선대위 합류를 반대한 것으로 알려진 이준석 당 대표에 대해 "돌아오면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누면서 충분히 격차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이 대표가 반대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선대위에) 들어가서 해결하면 되겠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2030세대, 특히 남성들의 많은 지지를 받는 이 대표는 '페미니스트' 학자로 분류되는 이 위원장이 선대위에 합류할 경우 젊은 남성들 표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젊은 남성들의 입장을 모르지 않는다"며 "제 세대의 남성들이 누리던 특권을 젊은 남성들이 이 사회에서 누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구나 군대도 1년 이상씩 (다녀오면서) 공백이 생기다 보니 사회적으로 출발할 때 남녀의 차이가 물리적인 기간에서 불가피하게 난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 (남성을) 전혀 배려해주지 않는다는 현실이 젊은 남성들에게 불만을 야기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위원장은 "저는 그런 정책을 제안해볼 만한 위치에 있지 않았다. 범죄학자"라며 "강력범죄 (피해자)의 80%가 성별이 여성이다 보니, 피해자 보호 정책은 남성 위주가 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저의 여러 주장이 오해를 받았던 것 같다"며 "만약 80%가 남성 피해자였다면 남성을 위한 정책을 더 많이 쏟아낼 수 있는 입장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가 돌아왔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이 위원장은 "물론"이라며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연령대를 아우르는 캠프가 돼야 한다. 그 한쪽 날개를 맡기 위해, 공백을 메우러 (선대위에) 가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위원장은 윤 후보의 젠더 감수성에 대해 "갈 길이 멀다"면서도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 것은 정의롭게 살아오신 분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높이 평가해 도와드리기로 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의 남편과 윤 후보가 대학 동기라는 질문에 "동기는 맞다"며 "절친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200명이나 되는 대학 동기의 와이프라는 이유로 저를 선대위로 받았다는 유치찬란한 댓글을 보면서 격분했다"고 반박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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