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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ML 최강 '사이영상' 원투 펀치 탄생...메츠 팬들은 '광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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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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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억만장자 구단주의 화끈한 베팅으로 메이저리그 최고의 '원투 펀치'가 만들어졌다. 사이영상을 각각 2차례, 3차례 수상한 파이어볼러 원투 펀치의 탄생이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메츠가 맥스 슈어저와 3년 1억 3000만 달러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LA 다저스를 비롯해 LA 에인절스, 샌프란시스코 등과의 영입 경쟁에서 메츠는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이 과감하게 베팅하며 슈어저 영입전의 최종 승자가 됐다.

메츠는 내년이면 38세가 되는 투수에게 연평균 4300만 달러의 역대급 계약을 안겼다. 슈어저는 메이저리그 최초로 연평균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게릿 콜의 평균 3600만 달러를 훨씬 넘는다.

이로써 메츠는 제이콥 디그롬(33)과 함께 슈어저, 사이영상 원투 펀치를 구축하게 됐다. 디그롬과 슈어저는 현역 최고의 투수로 손색이 없다. 존 헤이먼은 "메츠는 역사적으로 좋은 원투 펀치를 보유할 것이다"고 전했다.

디그롬은 올 시즌 부상으로 15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7승 2패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했다. 최근 4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은 투수가 디그롬이다.

2018년 32경기(217이닝) 10승 9패 평균자책점 1.70, 2019년 32경기(204이닝) 11승 8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단축 시즌인 2020년에는 12경기(68이닝) 4승 2패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했다.

슈어저는 2015년 디트로이트에서 워싱턴으로 이적한 뒤 단축시즌인 2020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2019년에는 워싱턴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올해는 30경기에서 15승 4패 평균자책점 2.46을 기록했다. 워싱턴에서 뛰다가 7월말 다저스로 트레이드됐고, 다저스에서 11경기 7승 무패 평균자책점 1.98로 맹활약했다.

슈어저는 2013년 디트로이트에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워싱턴에서 2016년과 2017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메이저리그 역대 6명만이 달성한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다.

수 많은 메츠 팬들은 슈어저의 영입 소식에 '오 마이 갓'을 외치며 흥분했다. 5년째 가을야구 들러리 신세였던 메츠팬들은 슈어저가 외로운 디그롬과 짝을 이뤄 최근 기대이하의 성적으로 실망시킨 메츠를 반등시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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