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실 관계자 "대표직 내려놓지 않을 것"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2021.11.2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및 일정을 놓고 윤석열 대선 후보와 마찰을 빚고 있는 이준석 대표가 30일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한 언론사 주최 포럼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럽게 참석을 취소했다. 국민의힘은 이후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창립 34주년 기념식 등 오후로 예정됐던 일정까지 이 대표의 이날 공식 일정이 모두 취소됐다고 밝혔다.
전날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글을 남긴 터라 이 대표가 당대표직이나 선대위원장직 사퇴 등을 고심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김병준 위원장과 함께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대표는 전날 밤 7시55분쯤 '웃음 표시'(^^) 이모티콘과 함께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글을 올렸고, 한 시간 뒤쯤인 8시44분에는 '^_^p'라는 이모티콘을 올렸다. p는 엄지를 거꾸로 내린 모양이다.
이 대표는 전날 윤석열 후보가 충청권 지역 방문 일정을 시작한 것과 관련해 하루 전날인 28일에야 언론 보도 이후에 일정을 통보받았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윤 후보는 이 대표가 반대하던 이수정 경기대 교수를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했다.
다만 당대표실은 이날 대표 사퇴설 등의 보도가 나오자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당 관계자 등 언론에서 보도되는 당 대표 관련 모든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당 대표실 관계자도 통화에서 "대표직을 내려놓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외부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내부 업무와 선대위 홍보미디어본부장 업무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yos547@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