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은 30일 대선경선 탈락 후 만든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 게시판 '청문홍답'(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하다)을 통해 '당 대표를 내치려 하고 있는데 어떻게 봐야 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했다.
다른 지지자가 '이 대표가 이렇게 밀려나면 국민의 힘은 어떻게 되느냐'고 묻자 "대선 치르기 어렵다"고 재차 말하며 "당 대표가 상임 선대위윈장이 돼 대선을 치러야 하는데 이상한 사람들이 설쳐서 대선캠프가 잡탕이 됐다. 글쎄 벌써 자리싸움이니 참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왼쪽)와 이준석 대표 지난 10월2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의 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소 참배를 마친 후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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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지지자가 '국민의힘도 점점 썩어가는데 이런 당을 계속 지지해야 하느냐'고 토로하자 홍 의원은 "저도 힘들다"고 답했다. '공격 받는 당 대표에게 혹시 조언해주실 것 없냐'는 질문에는 "좀 더 있다가 보자"고 말을 아꼈다.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글을 남기고 이날 오전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패싱 논란이 일자 이 대표가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사퇴 등 중대결심을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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