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인 LA' 콘서트 총 4일간 개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LA'(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 공연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빅히트뮤직 제공)2021.11.29/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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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아미(방탄소년단 공식 팬덤명)와 함께 2년 만에 직접 호흡하며 LA를 점령했다. 이들의 공연은 오랜만에 노래와 퍼포먼스, 그리고 함성까지 가득해 그 의미를 더했다.
방탄소년단은 28일 오후 7시30분(이하 현지시각, 한국시각 낮 12시30분)부터 2시간 30분여 동안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LA'의 둘째 날 공연을 성황리에 펼쳤다. 이날 2시간 30여분간 공연을 펼친 방탄소년단은 다채로운 무대를 통해 매력을 맘껏 뽐내며 2년만에 팬들과 직접 대면했다.
전석 매진을 기록한 이번 콘서트는 첫날인 27일에도 성황리에 진행됐으며 12월1일과 2일에도 계속된다. 총 4회에 걸쳐 회당 약 5만3000명, 총 21만여명이 관람할 예정이다. 마지막 회차인 12월2일 콘서트의 경우엔 오프라인 공연과 함께, 온라인 생중계도 동시 이뤄진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LA'(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 공연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빅히트뮤직 제공)2021.11.29/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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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인 완전체가 꾸민 다채로운 무대 퍼포먼스
방탄소년단은 지난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 월드 투어와 달리 개인 무대 없이, 오로지 단체 무대로만 꾸몄다. 큐시트와 무대 구성 등을 멤버들이 직접 짰다고 밝힌 슈가는 "굉장한 큰 도전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사실 이제 저희 나이도 들어가고 있는데, 개인 곡 없이 모든 단체곡으로 했던 이유는 2년 만에 보는데 온전히 딱 7명한테만 집중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지난해 2월 발표한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의 타이틀곡 '온'으로 멤버들은 파워풀한 군무를 선사하며 강렬한 시작을 알렸다. 이어 '불타오르네' '쩔어' 'DNA' '피 땀 눈물' '페이크 러브'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에어플레인 파트2' '뱁새' '소 왓' '세이브 미' '아임 파인' '아이돌' 등 퍼포먼스 위주의 곡들이 이어졌다.
더불어 퍼포먼스 중간중간 템포를 낮춘 곡들로 분위기를 전환시키기도 했다. '비' 앨범에 수록된 타이틀곡 '라이프 고스 온'과 더불어 '블루 & 그레이' '잠시' '병' '스테이'를 이날 무대에서 선보였고, '에필로그 : 영 포에버' '봄날'로 공연 후반부를 장식하며 방탄소년단의 다채로운 음악적 스펙트럼을 뽐냈다.
이처럼 7명이 완전체로 온전히 무대를 꾸민 가운데, 다양한 장르의 곡을 선보인 것은 물론 2015년 발표한 곡부터 최근 곡까지 다채롭게 선보이며 공연의 만족도를 높였다. 또한 현장에는 밴드 세션도 함께해 라이브의 맛을 살렸고,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불발된 메건 디 스탤리언과 합동 무대가 이곳에서 이뤄져 이목을 사로잡았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LA'(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 공연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빅히트뮤직 제공)2021.11.29/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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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크 섬 노이즈!" 현장에서 호흡하다
멤버 RM은 공연 시작 후 "소리 질러!"라며 호응을 유도한 뒤, "우리는 방탄소년단이다!"라고 힘차게 외쳤다. 뷔는 "정말 정말 오랜만이다"라고 전했고, 지민은 한국어로 "아미, 정말 보고 싶었다"라며 진심을 드러냈다. 제이홉은 자신의 소개 멘트인 "나는 당신들의 홉(Hope), 당신들은 나의 홉"을 말했고, 오랜만에 직접 듣는 문구에 팬들은 함성으로 화답했다. 진 역시 매 공연 보여준 손키스를 보내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공연 막바지에 다다르자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오랜만에 팬들과 함께 파도타기를 시도했다. 응원봉인 아미밤을 들고 있던 팬들은 멤버들의 움직임에 맞춰 파도타기를 선보이며 함께 호흡했다. 또한 진은 엔딩 무대를 위해 양쪽 머리를 양갈래로 묶고 나와 팬들을 환호케 했다.
여기에 블루투스로 중앙 제어되는 아미밤은 공연 내내 노래에 맞춰 무지갯빛부터 보랏빛 물결, 그리고 'BTS' 'ARMY' 문구까지 만들어내며 장관을 이뤘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LA'(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 공연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빅히트뮤직 제공)2021.11.29/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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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래 듣고 팬 됐어요."
공연 현장에서 만난 아미들은 방탄소년단의 팬이 된 계기로 '방탄소년단의 노래와 메시지'를 꼽았다. 이전부터 팬이었던 사람들부터, 올해 팬이 되어 공연장까지 찾아왔다는 팬들 모두 "노래가 좋다"라고 입을 모았다.
남녀노소 팬들도 눈에 띄었다. 캐시(65)는 "방탄소년단의 음악과 열정은 미국에서 도저히 찾을 수 없다"며 "마이클 잭슨이 시도는 했으나 방탄소년단이 성공했다"며 이들을 치켜세웠다. 아리아나(7)는 수줍게 "노래가 너무 좋다"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화답하듯, 방탄소년단은 다채로운 세트리스트로 무대를 꾸몄다. 특히 오랜만에 팬들과 만나는 만큼, 콘서트 타이틀부터 자신들의 곡 제목인 '퍼미션 투 댄스'로 내걸었다. 어디에 있든 누구나 함께 춤추는 것을 허락받았다는 기쁨을 담은 축제의 장으로 꾸민 것이다. 팬들은 이 축제에 기쁜 마음으로 참여, 마스크를 썼음에도 방탄소년단과 함께 공연을 마음껏 즐겼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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