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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이준석 "그렇다면 여기까지"…'당대표 패싱'에 의미심장한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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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페이스북 캡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별다른 설명 없이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오늘(29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주요 의사결정에서 이 대표를 배제한다는 이른바 ‘당 대표 패싱’ 논란이 일어 그 의미에 더욱 주목됩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눈웃음 이모티콘과 함께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고 적었습니다. 또 40여 분 뒤에는 ‘^_^p’ 이모티콘을 입력한 채 아무런 설명을 적지 않았습니다.

자세한 내막을 알 수 없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선대위 업무와 관련해 ‘선대위 불참’ 등 중대한 결심을 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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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전날까지만 해도 “패싱 논란은 지겹다. 선거에 있어 무한한 권한과 책임은 후보 몫”이라며 해당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그러나 이날 “적어도 이준석이 간다고 발표하는 일정은 저에게 물어보고 결정해달라”며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세종 일정과 관련해 불쾌함을 표했습니다.

그는 “후보 일정을 저에게 미리 보고할 필요는 없으나 적어도 이준석이 간다고 발표하는 일정은 저에게 물어보고 결정해달라”며 “이날 일정이 가득한 저는 세종을 방문하지 못한다. 언론에서 저한테 세종 일정에 동행하냐고 문의했고 오후에야 실무진에게 연락이 왔다. 이준석 일정은 저에게 미리 물어보기만 하면 해결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날은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첫날인데 왜 제가 이런 사실관계 확인을 해주고 있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저에게 요청하는 일정은 사전에 상의했다고 하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이 대표는 이수정 경기대 교수 선대위 영입과 관련해 이날 한 라디오에서 “당의 방향성과 일치하는지 의문이다. 후보가 결심하면 영입할 수 있지만 지지층에 혼란을 줄 수 있다”며 재차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2시간 후 최고위에서 영입이 결정되기도 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기자회견과 선대위 청년위 출범 등을 사전에 알지 못해 ‘당 대표 패싱’ 논란이 일은 바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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