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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뉴욕 갑부 지갑 연 슈어저, 연간 4000만 달러 계약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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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지난달 15일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디비전시리즈 최종전에서 세이브를 올리며 다저스 승리를 이끌었던 맥스 슈어저. 샌프란시스코 | UPI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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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억만장자가 지갑을 열면서 프리에이전트(FA) 최대어의 종착역이 결정되는 모양새다. FA 맥스 슈어저(37)가 뉴욕 메츠와 대형 계약을 앞두고 있다.

MLB 네트워크 존 모로시 기자는 29일(한국시간) 슈어저가 메츠와 연간 4000만 달러가 넘는 다년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언론은 슈어저가 메츠와 계약기간 3, 4년 연평균 4200만 달러에 계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상대로 계약이 체결되면 슈어저는 역대 투수 최고 연봉을 받는다. 2021시즌 투수 연봉 1위는 메츠 제이콥 디그롬과 양키스 개릿 콜의 3600만 달러다.

메츠 구단주 스티븐 코헨의 의지가 바우어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채워넣을 것으로 보인다. 코헨 구단주는 지난주 FA 투수 스티븐 매츠와 계약이 이뤄지지 않자 매츠의 에이전트를 비난했다. 당시 코헨 구단주는 SNS를 통해 “이렇게 프로의식이 없는 에이전트는 처음 봤다. 어떠한 단어와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매츠의 에이전트 롭 마틴은 “매츠가 직접 메츠가 아닌 세인트루이스를 선택한 것”이라며 정상적으로 FA 협상이 이뤄졌음을 강조했다.

이후 코헨 구단주와 메츠는 마치 한을 풀듯 FA를 영입했다. 지난 27일 하루 동안 마크 캔하, 에두아드로 에스코바, 스탈링 마르테와 야수 FA 3명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틀 후에는 FA 시장 최고 투수 슈어저와 계약을 눈앞에 뒀다. 대부호 코헨은 지난해 11월 메츠 구단을 24억 달러(한화 2조8000만원)에 인수했다. 코헨이 구단을 인수한 후 메츠는 트레이드로 영입한 프란시스코 린도어와 10년 3억4100만 달러 계약을 맺는 등 굵직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전까지 슈어저와 메츠는 악연에 가깝다. 슈어저는 2015시즌부터 2021시즌 전반기까지 워싱턴 에이스로 활약했고 꾸준히 메츠의 앞을 가로막았다. 슈어저의 통산 메츠전 성적은 26경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68이다. 2021시즌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LA 다저스로 이적했는데 슈어저는 다저스에서도 평균자책점 1.98로 맹활약했다. 라이벌 샌프란시스코와 맞붙은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는 마무리투수로 등판해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짓는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처럼 나이를 잊은 듯 활약하는 슈어저지만 만 37세 투수의 다년 게약은 부담이 크다. 그럼에도 코헨 구단주와 메츠는 최대어를 최고 금액에 잡는 데 주저하지 않는 모습이다. 슈어저가 투수 최고 연봉 계약을 맺고 7년 동안 적으로 마주해온 팀의 유니폼을 입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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