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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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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명 공연장 4회 모두 매진… BTS, 또 세운 역사적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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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2년 만에 개최된 방탄소년단(BTS)의 첫 대면 콘서트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Permission to Dance on stage)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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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스타로 거듭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코로나 사태 이후 2년 만에 연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대면 공연을 통해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회당 약 5만 명을 수용하는 초대형 공연장 좌석을 4회 모두 매진시킨 것이다.

공연이 열린 소파이 스타디움 부사장이자 프로그램 관리 및 예약 담당자인 크리스티 부쳐는 28일(현지 시각) BTS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BTS의 역사적인 미국 공연을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인사를 전해왔다.

이어 “BTS는 소파이 스타디움 역사상 처음으로 4회 공연을 모두 매진시켰다”며 “이번 공연은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단독 밴드 혹은 아티스트 공연 중 최다 티켓 판매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또 “공연장 라이브와 동시에 유튜브 시어터에서 라이브 송출 행사를 하는 것도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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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대면 공연에 앞서 대기실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BTS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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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에 있는 소파이 스타디움은 지난해 개장했다. 평소에는 LA 램스와 LA 차저스 등 미식축구 두 팀의 홈구장으로 사용된다. 대규모 공연이나 행사가 열릴 때는 7만여 명에서 최대 10만 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이번 BTS 콘서트의 경우 회당 약 5만 명의 관객을 받았다. 무대 뒤편에 대규모 전광판을 설치하면서 객석 공간이 줄어든 탓이다. 때문에 일부 팬들은 인근에 있는 유튜브 시어터의 대형 전광판으로 실시간 콘서트를 즐겼다. 이곳 규모 역시 6400석으로 매우 크다.

소파이 스타디움은 BTS 공연 덕분에 100만 번째 관객을 맞기도 했다. 그 주인공이 BTS의 광팬으로 알려진 14살 다운증후군 소년으로 알려져 더 큰 화제를 모았다. 소년은 공연을 보기 위해 이웃집 청소 아르바이트를 하며 용돈을 모았지만 모든 표가 매진됐고, 이 사연이 알려지자 공연장 측이 별도의 VIP 티켓을 마련해 선물했다.

앞서 BTS는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되기 전 세계 각국 팬들을 만나며 공연해왔다. 2018년 8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약 1년 2개월 동안 진행했던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공연은 전 세계 24개 도시에서 62차례 진행됐다. 당시 이들이 마주한 관객 수는 무려 206만여 명에 달한다.

[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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