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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이준석 "김병준 원톱" 윤석열 "대표 패싱 없다"…잡음 차단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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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11.2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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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대선 선대위 출범과 관련해 "김병준 위원장을 원톱으로 놓고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의 선대위 운영을 놓고 일각에서 당 대표 패싱(무시) 논란이 일자 김 위원장을 '원톱'으로 선언하면서 갈등 소지를 차단하려는 것이다.

이 대표는 28일 페이스북에서 "패싱이라는 것은 가당치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제가 관례상 당연직으로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하고 있지만 제가 맡고 있는 홍보-미디어 영역을 제외한 모든 전권을 저는 김병준 위원장님께 양보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도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하우스 카페에서 열린 '내일을 생각하는 청년위원회 및 청년본부 출범식'에 참석한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 패싱 논란을 일축했다.

윤 후보는 '김병준 위원장의 선대위 운영과 관련해서 이준석 대표 패싱 논란이 있다'는 질문에 "패싱을 할 이유도 없고 월요일(29일)날 다 회의하지 않느냐"며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유력했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합류하지 않은 채 선대위가 활동을 시작하면서 선대위를 총괄 지휘하는 '원톱' 역할은 김병준 위원장이 맡은 상태다. 김 위원장이 독자적으로 기자회견 등을 열어 대외활동을 시작하자 일부에서는 김종인 전 위원장 영입을 전제로 계획을 짜왔던 이 대표를 패싱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29일 선대위 첫 회의를 앞두고 윤 후보와 이 대표 등은 당 안팎의 잡음을 없애는 모양새다. 후보 확정 이후 20여일이나 선대위 출범이 이뤄지지 못했는데 더 이상의 갈등 양상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김종인 전 위원장의 합류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김종인 위원장의 방은 현재 당사 6층에 비어있는 채로 있다"며 "선대위에서 김종인 위원장님을 모시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데 그것은 주변 분들을 통한 물밑에서 우선 진행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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