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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딸 특혜채용' 김성태 사퇴에…민주당 "윤석열이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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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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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김성태 국민의힘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8대 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 취임 1주년 기념식에서 윤석열 후보 대신 축사를 하고 있다. 2021.11.2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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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이 딸 특혜채용 논란으로 윤석열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직능총괄본부장에서 물러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다.

홍서윤 민주당 청년선대위 대변인은 27일 서면 브리핑에서 "청년을 기만한 사람을 임명하고, 그가 자진 사퇴하는 동안 윤 후보의 책임 있는 목소리는 어디에도 없다"고 비판했다.

홍 대변인은 "채용청탁 사안은 성실하게 살아온 청년들의 공정한 기회를 송두리째 빼앗는 대표적 불법 사례"라며 "청년을 위해 청년위원장으로 셀프 임명한 윤 후보가 정작 청년을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할 때 침묵하는 것은 비겁한 정치"라고 밝혔다.

이어 "김성태 전 본부장의 자진사퇴만으로 문제가 수습되길 바란다면 큰 착각"이라며 "윤 후보는 지금이라도 분노하는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자신의 과오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도 이날 "특권과 반칙을 바로 잡겠다고 했던 윤 후보가 스스로 특권을 묵인하고 반칙을 허용해버린 자기모순을 자백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청년들과 시민들에게 책임 있게 사과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의원은 자신의 딸 KT 특혜 채용 문제가 논란이 되자 국민의힘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직에서 사퇴했다. 당초 선대위는 "김 전 의원이 대법원 3심을 다투고 있다"며 "유죄가 확정되면 당에서 중앙위원장직을 박탈하고 직능총괄본부장직도 자연스럽게 박탈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날 김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본의 아니게 제 일신상의 문제로 당과 후보에 누를 끼치게 되는 것은 아닌지 깊은 고민 끝에 직능총괄본부장의 소임에서 물러나 선당후사의 자세로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 결연히 백의종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였던 2012년 10월 국정감사에서 이석채 당시 KT 회장 증인 채택을 무마하는 대가로 자신의 딸을 KT 정규직으로 채용하도록 한 혐의(뇌물)를 받고 있다.

김영상 기자 vide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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