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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후반에만 2골…벨 호, 뉴질랜드와 1차전 2-1 역전승[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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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임선주(가운데)가 27일 뉴질랜드와 평가전에서 역전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제공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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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양=박준범기자] 여자축구대표팀 ‘벨 호’가 산뜻한 승리를 따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2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뉴질랜드 평가전에서 2-1로 역전승했다. 2차전은 오는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대표팀은 전반 초번부터 양쪽 측면을 공략했다. 김혜리와 손화연이 한차례씩 돌파에 성공했다. 뉴질랜드는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해 대표팀의 숩 실수를 유도했다. 대표팀은 전반 10분 클리어링이 완전치 못한 상황에서 한 차례 뉴질랜드의 슛을 허용하기도 했다.

대표팀은 전반 14분 지소연의 코너킥을 홍혜지가 헤딩 슛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 바를 맞고 벗어났다. 지소연은 아예 3선에 자리를 잡고 볼 배급에 힘을 썼다. 결국 전반 24분 선제 실점했다. 왼쪽 측면에서 라일리의 크로스를 재키 핸드가 감각적으로 방향을 바꿨고,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대표팀은 좀처럼 공격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대표팀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금민 대신 최유리를 투입했다. 후반 9분에는 이민아를 빼고 박예은을 넣었다. 이른 변화에도 대표팀은 뉴질랜드의 강한 전방 압박에 계속해서 고전했다. 한 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24분 후방 패스를 최유리가 상대와 경합에서 이겨낸 뒤 단독 돌파에 성공했다. 최유리의 크로스를 뛰어들던 추효주가 밀어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뉴질랜드 수비수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대표팀은 점차 주도권을 쥐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최유리가 공을 지켜주는 포스트 플레이는 물론 연계에도 힘쓰며 공격 시발점 구실을 해냈다. 후반 21분 지소연의 강력한 프리킥이 크로스 바를 강타했다. 이어진 기회에서도 홍혜지의 헤딩 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30분 기어코 역전골이 터졌다. 문전 혼전 상황 속 조소현이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다. 뉴질랜드 수비 뒤에 있던 임선주가 그대로 헤딩으로 역전골에 성공했다. 대표팀은 끝까지 뉴질랜드의 공세를 차단, 승리를 지켜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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