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김성태, 선대위 사퇴…"대선 승리 위해 백의종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더팩트

김성태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직능총괄본부장직을 27일 사퇴했다. 사진은 지난해 1월 딸 KT 채용비리 의혹 사건 1심 선고공판을 마친 뒤 소감을 밝히는 김 전 의원의 모습. /이동률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딸 KT 채용비리 의혹에는 "추악한 정치 보복"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김성태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 결연히 백의종군하기로 했다"며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직능총괄본부장직을 27일 사퇴했다. 딸 KT 채용비리 의혹에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김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 일신상의 문제로 당과 후보에 누를 끼치게 되는 것은 아닌지, 깊은 고민 끝에 직능총괄본부장의 소임에서 물러나 선당후사의 자세로 우리당의 승리를 위해 결연히 백의종군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에 김 전 의원을 선임했다. 여권에서는 김 전 의원이 딸의 KT 채용비리 의혹으로 기소된 점을 들어 '청년을 우롱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김 전 의원은 2012년 10월 국정감사에서 당시 이석채 당시 KT 회장 증인 채택을 무마하는 대가로 자신의 딸을 KT그룹 정규직으로 채용하도록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해당 사건은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저 개인적으로는 추악한 정치 보복으로 저와 온 가족은 참혹하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면서도 "법원의 최종 판결은 나지 않았지만 저의 부덕과 불찰로 인해 일어난 일로 국민은 여전히 우려하고 계시다. 무엇보다 국민의 희망을 안고 가는 윤 후보의 큰 뜻마저 저로 인해 오해를 받는 일은 없어야 하기에 더는 머뭇거릴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사하게도 후보께서 어제 저에 대한 신임을 확인해 주신 바 있지만 제 문제가 대선가도에 조금이라도 누가 돼서는 안 된다는 충정으로 이 같은 결심에 이르게 됐다는 점을 깊이 혜량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또 김 전 의원은 "제게 믿음을 주고 신임을 해주신 당과 후보께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무엇보다 저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2030 우리 청년세대에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다.

ilraoh@tf.co.kr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