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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폭염에 전력 부족 위기

올 겨울 최대 전력수요 93.5GW 내외 전망···정부 “9.7~13.5GW 예비전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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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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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지난 21일 서울 세종로 일대가 미세먼지로 흐리게 보인다./우철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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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 겨울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일부 석탄발전기의 가동을 정지한다. 한파 발생에 대비해서는 9.7~13.5GW의 추가 예비전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제137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겨울철 전력수급 및 석탄발전 감축대책’을 심의·확정했다.

정부는 우선 안정적인 전력수급과 계통 유지, 국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과 수급 등을 고려해 이번 겨울 전체 석탄발전기 53기 중 8~16기의 가동을 정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2019년부터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하면서 겨울철에 일부 석탄발전기 가동을 중단하고 석탄발전소의 출력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현재 국내 총 석탄발전기는 53기로 올 겨울 최대 16기가 멈추면 전체 석탄발전 중 30.1%가 중단되는 셈이다. 지난해에는 56기 중 9~16기의 가동 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

정부는 미세먼지가 심할 경우 화력발전소의 출력을 80%까지 제한하는 ‘상한 제약’을 최대 46기까지 적용하되, 안정적인 전력 수급과 LNG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추진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석탄발전 감축 실시로 계절관리제 시행(2018년 12월~2019년 2월) 전과 비교해 미세먼지 2838t이 저감되는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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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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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전력 사용 증가에 대비한 수급 대책도 마련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겨울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기상 전망 등을 종합 고려할 때 올 겨울 최대 전력 수요를 기준전망 90.3GW 내외, 상한 전망을 93.5GW 내외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최대 전력 수요보다 약 3GW 높은 수준으로, 상한 전망치 기준 역대 최대수요(2018년 7월, 92.5GW)보다도 높다.

정부는 이에 대비해 전력 공급 능력을 110.2GW 수준으로 잡았다. 한파 발생으로 예비전력이 낮아지는 것에 대비해 9.7~13.5GW의 추가 예비전력을 확보하고, 석탄발전 감축방안 시행 이후에도 10.1GW 이상의 최저 예비력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예비력 10GW는 전력수급경보 준비 단계가 시작되는 예비력(5.5GW)의 약 두 배로, 전력수급이 안정적이라고 평가되는 수준이다.

올 겨울 최대전력 수요 발생 시기는 1월 셋째 주, 최저예비력 기간은 공급능력이 감소하는 12월 둘째 주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오는 12월1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를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전력거래소와 한국전력, 발전사 등 전력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수급 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전력 수급 상황을 점검·관리한다.

수요관리를 위해 공공부문에 대해서는 에너지 이용 합리화 실태 점검을 강화하고, 민간 부문에서는 온라인 소통 등을 통해 자발적 에너지 절약 동참을 유도할 예정이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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