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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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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 조카' 꼬리표 떼고 제2의 홍창기로 주목받다, 22세 유망주 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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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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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마무리 캠프를 지휘하는 류지현 LG 감독은 퓨처스리그의 유망주 타자를 칭찬했다. 류지현 감독은 “스윙 궤도가 좋다. 중점적으로 지켜보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류 감독의 눈을 사로잡은 타자는 송찬의(22)다. 2018년 2차 7라운드(전체 67순위)로 입단한 우타 내야수다.

송찬의는 입단 당시 달갑지 않은 시선을 받기도 했다. 고2 때는 3할 타자였는데, 고3 때는 2할 초반대 타율로 부진했다. 하위 순번으로 LG의 지명을 받았는데, 당시 송구홍 LG 단장의 친척(조카) 관계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송찬의는 입단 후 퓨처스리그에서 2018년 15경기, 2019년 14경기 출장에 그쳤다. 타율도 2019년 1할8푼8리(16타수 3안타), 2019년 1할(10타수 1안타)으로 그저 그랬다. 2019년 사사구 6개를 기록해 출루율은 .438이었다.

군 복무가 터닝포인트가 됐다. 송찬의는 2019시즌 마치고 입대, 지난 5월 제대했다. 류지현 감독은 “군대 가기 전에는 공격 재능은 있는데 수비 평가가 별로였다. 올해 제대하고 중간에 합류해서 (2군) 후반기 성적이 제일 좋더라. 내야수로서 충분히 가능하다고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병역를 마친 송찬의는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55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리(146타수 44안타) 7홈런 23타점 장타율 .568, 출루율 .391을 기록했다. 볼넷은 21개, 삼진은 19개로 볼삼비도 좋다. 선구안과 컨택 능력 그리고 장타력까지 업그레이드 됐다. 드래프트 당시 우타자로서 파워에 장점이 있다는 평가였다.

류 감독은 타석에서 끈질기고, 홍창기처럼 선구안이 좋은 타자 유형을 바라고 있다. 송찬의가 올해 2군에서 보여준 공격 능력은 그에 딱 맞는 스타일이다. 게다가 홈런 7개와 3루타 1개, 2루타 16개를 때리며 장타율도 좋다. 단타(20개)보다 장타(24개)가 더 많다.

송찬의를 2군 기록으로만 본 류지현 감독은 마무리 캠프에서 직접 타격을 지켜보고서는 “스윙 궤도가 좋더라. 면이냐 점이냐 이야기를 하는데, 면이 크더라. 그래서 성적이 좋았구나 생각되더라”고 칭찬했다. “가장 마지막에 가능성 인정 받은 선수다. 기대하고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찬의는 내야 포지션이다. 고교 때는 3루수, 유격수, 2루수로도 뛰었다. 제대 후 외야와 1루수도 많이 출장했다. 류 감독은 “2군에 외야수와 1루수가 부족했고, 공격력이 좋아 (외야, 1루) 출장한 것 같다. 어느 쪽에 쓰임새가 좋을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공격에 비해 수비는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 실력으로 주목받은 송찬의는 2022시즌 스프링캠프가 기다려질 것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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