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이용훈 총장 취임 2주년 기자 간담회 가져
이용훈 UNIST 총장.(UNIST 제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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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이윤기 기자 = "격투기형 학사교육을 도입해 최신 분야에 강점을 가진 실전형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
UNIST 이용훈 총장이 25일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과거의 지식을 반복적으로 답습해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혁신을 따라잡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장은 "'격투기형' 교육은 실전에 필요한 기본기만 익힌 후 링에 올라 직접 문제를 겪으며 배우는 교육방식을 말한다"며 "단계별로 전 분야의 지식을 두루 익히는 '쿵푸형' 교육과 대비되는 것으로 신속하게 문제해결능력을 기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팬데믹, 기후변화 등 인류를 위협하는 난제를 해결할 열쇠는 결국 과학기술에 있다"며 "현장에서 바로 문제를 마주하고 해결해나갈 수 있는 과학기술 인재의 공급이 더 빠르게 이뤄져야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지난 2019년 11월 UNIST에 부임하면서부터 학사교육 혁신에 나섰다. 핵심은 최신 분야를 신속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실전 경험을 제공하는 두 가지에 있었다. 이를 통해 '과학기술계 BTS'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먼저 전통산업 시대에 맞춰 설계된 기초교과목을 개편하고 최신 분야에 대한 단기집중강좌를 개설하는 작업이 이뤄졌다. 인공지능·디지털 시대에 맞는 과목을 개설해 학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다.
이 총장은 "연구와 산업 현장의 문제를 직접 마주한 학생들은 어떤 공부가 더 필요한지 스스로 느낄 수 있다"며 "자기주도적으로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경험을 통해 우리 사회의 미래를 이끌 연구자, 창업자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연구와 창업 모두에서 실전 문제해결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최초에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과학기술인재들이 탄생할 수 있는 환경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첨단 기술 분야 인재 육성에 앞장서며 예비 창업자를 키워나가고 있는 UNIST의 노력에 지역사회도 적극 호응하고 있다.
울산지역에서 IT 소재분야 강소기업을 일궈온 이준호 덕산그룹 회장은 지난 11월 4일 지역 산업 혁신을 위한 UNIST 발전기금으로 300억원을 쾌척했다. 이 회장의 기부금은 UNIST 내 '챌린지 융합관'을 건립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챌린지 융합관'은 학생들이 실전형 교육을 통해 첨단 과학기술을 직접 배우고 체험하며 마음껏 연구와 창업의 꿈을 꿀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bynaeil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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