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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윤석열 아내ㆍ장모 논란

與 '윤석열 본부장' 공세 "김건희 말투 너무 위험…폭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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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조문 번복도 난타

연합뉴스

본·부·장 비리신고센터 방문해 발언하는 송영길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꾸려진 본·부·장 비리신고센터를 방문, 발언하고 있다. 본부장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본인의 의혹과 윤 후보 부인에 대한 의혹, 장모에 대한 의혹 등을 줄여서 만든 단어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2일 TF형태로 운영되던 윤 후보 비리 의혹 관련 조직을 상시 운영으로 전환하며 국회 앞 에 천막을 치고 '본부장 비리신고센터'를 출범시켰다. 2021.11.24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정수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4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처가에 대한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쏟아지고 있다"며 윤 후보의 이른바 '본부장(본인·부인·장모)' 리스크를 겨냥한 공세를 이어갔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국회 앞에 설치된 '윤석열 일가 가족비리 천막 제보센터'를 찾아 "대한민국 대통령과 그 주변 가족은 앞으로 5년 동안 대한민국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고려, 조선 시대를 돌이켜봐도 외척 발호가 국정농단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함께 제대로 '본부장' 사건을 검증해서 (윤 후보) 본인도, 나라도 불행해지지 않도록 힘을 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용민 의원은 "기존에 저희가 알고 있던 의혹에 더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어제도 많은 분이 오셔서 다양한 제보를 해 주셨다. 온라인으로도 많이 제보해주고 계신다"고 밝혔다.

김영배 의원은 "(윤 후보가) 공직에 있을 때 자신, 가족, 측근들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권력 작용을 통해 힘으로 덮거나 조작했다고 하는 의혹과 관련한 제보도 많다"며 "철저히 검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병덕 의원은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연일 본인이 국민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던 데 대해 반성, 사죄하고 있는데 본인, 부인, 장모의 문제가 엄청남에도 전혀 사과하고 있지 않은 사람이 있다"고 윤 후보를 겨냥했다.

특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지목, "주가조작 핵심 선수로 꼽히는 이모씨가 검거됐다"며 "이모씨는 윤석열 후보 배우자 김건희로부터 10억원의 자금을 받아서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씨를 향해 "학위논문 조작, 허위이력에 주가조작까지 3관왕"이라며, "조작 의혹 3관왕 김건희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과 합당 논의에 나선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도 '김건희 리스크'를 거론하며 본부장 공세에 가세했다.

김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에서 "김씨가 보이고 있는 모습들 그 자체가 그렇게 좋은 모습이 아니고, 마이크가 주어졌을 때 어디서 어떻게 폭탄이 터질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건희씨를 접해 본 사람들이 말투나 또 사용하는 어휘 구사하는 단어, 이런 것들을 보면 너무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끝까지 (공식 석상에) 안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전날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망과 관련해 윤 후보가 조문 의사를 번복한 것을 두고서도 "앞가림도 못한다"며 물고 늘어졌다.

이용빈 선대위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군부독재의 후예인 국민의힘은 전두환 씨 죽음 앞에 속내가 복잡했을 것"이라며 "윤 후보는 전두환 미화 발언을 한 후 사과를 한답시고 광주를 찾았지만 그날 저녁 폭탄주 만찬을 벌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윤 후보이지만 전두환 씨 죽음 앞에서조차 갈팡질팡할 줄은 몰랐다"며 "조문 결정 하나를 못 내리는 사람이 무슨 국정을 운영하느냐"고 비판했다.

gogo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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