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 시각) 우연히 방탄소년단(BTS)의 공연을 바로 앞에서 본 미국 앵커 셰어 캘빈이 남긴 영상 중 일부. /인스타그램 |
“방금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KTLA 뉴스 앵커 셰어 캘빈(47)은 신난 목소리로 연신 ‘오, 마이 갓’(Oh, my god)과 ‘무슨 일이야’만을 말했다. 그의 바로 앞에서 방탄소년단(BTS)이 공연을 펼쳤기 때문이다.
23일(현지 시각) 소셜미디어에는 LA 중심지의 한 횡단보도에서 BTS를 봤다는 목격담이 쏟아졌다. 이날 BTS는 미국의 유명 토크쇼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The Late Late Show with James Corden·제임스 코든쇼) 녹화에 참여해 횡단보도에서 공연을 펼치는 제임스 코든쇼의 인기 코너 ‘크로스 워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신호 대기 중인 운전자들과 팬들이 직접 촬영한 BTS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고 있는 가운데 캘빈의 영상이 단연 화제다. 이날 그는 우연히 노란색과 검은색이 섞인 정장을 입은 BTS가 ‘버터’ 공연을 펼치는 횡단보도 바로 앞에 정차해 촬영한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했다.
영상을 보면 캘빈은 “BTS와 제임스 고든이다”라고 말하며 촬영을 시작했다. 그는 “BTS다”, “BTS를 봤다”고 서너번 강조하더니 BTS가 공연을 시작하려고 하자 “오, 마이 갓” “말도 안돼”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23일(현지 시각) 방탄소년단(BTS)이 미국의 유명 토크쇼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The Late Late Show with James Corden·제임스 코든쇼) 녹화를 진행하며 횡단보도에서 공연을 펼치기 직전의 상황.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뉴스 앵커 셰어 캘빈의 모습(오른쪽 차량)도 보인다. /유튜브채널 할리우드픽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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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 시작되자 더 놀라운 상황이 이어졌다. BTS가 캘빈의 차량 쪽을 바라보며 춤을 췄기 때문이다. 앵커의 차를 만지는 퍼포먼스도 펼쳤다. 그는 이 상황이 믿기지 않는 듯 연신 “오, 마이 갓”만 외쳤다. 1분 가량의 공연이 끝나자 “방금 일어난 일을 믿을 수 없다”고 말한 뒤, 여운이 가시지 않았는지 “놀랍다”(Amazing)만 반복해서 말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정말 부럽다” “그(캘빈 앵커)만을 위한 콘서트다” “BTS가 차를 만졌다. 세차해서는 안 된다” “영상을 봐도 믿기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송주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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