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이 90세 일기로 자택서 지병으로 사망한 가운데 전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장례식장 전광판에 둘째 며느리인 박상아씨의 이름이 빠져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 전 대통령이 사망한 23일 오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 앞 전광판에는 전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씨, 차남 전재용씨, 3남 전재만씨, 딸 전효선씨 등의 이름이 올라왔다.
전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와 손자·손녀 11명의 이름도 적혔다.
전재국씨의 아내이자 전 전 대통령의 첫째 며느리 정도경씨 이름도 있지만 둘째 며느리인 배우 출신 박상아씨와 셋째 며느리 이윤혜씨의 이름은 빠져 있다.
이에 대해 장례식장 관계자는 뉴시스에 "가족이 많은 경우 첫째 며느리만 적기도 한다"며 "이름 적는 건 유가족이 결정한 내용이라서 특별한 이유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확한 사유는 확인이 어려우나, 정씨가 첫째 며느리라 그의 이름만 쓴 것 같다"고 이 매체에 전했다.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씨는 두 번의 이혼 뒤 지난 2007년 박상아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젊은이의 양지', '태조왕건' 등에 나와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던 박씨는 결혼과 함께 연예계를 떠났다.
한편 이들 부부는 지난 3월 전파를 탄 극동방송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에 나와 "목회자가 되기 위해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다"면서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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