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 종로구청이 이날 오전 한 시민단체가 설치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추모 분향소를 철거한 뒤, 전 전 대통령의 영정 사진이 바닥에 놓여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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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 설치됐던 전두환 전 대통령 추모 분향소가 설치 2시간여만에 철거됐다.
24일 종로구청은 이날 오전 8시쯤 한 시민단체가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 설치했던 전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철거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6시쯤,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는 전날 별세한 전 전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 천막 3동 등 추모 분향소를 설치했다. 구청은 도로법 위반을 근거로 가로시설정비팀 소속 직원 10여명을 투입해 2시간여만에 이를 철거했다. 철거 과정에서 국본 측과 구청 직원들 간에 별다른 마찰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종로구청은 지난 23일 오후 4시 30분쯤 일파만파애국자총연합, 육군사관학교 전역 군인 모임 등이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전 전 대통령의 분향소 설치를 준비하자 현장에서 금지 통보를 했다. 구청 관계자는 “사람이 통행하는 곳에 구조물을 설치하는 것은 도로법 위반”이라며 “집회 신고도 접수되지 않아 절차에 따라 금지 통보 및 철거를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채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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