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7월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한 김건희씨./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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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의원은 23일 YTN라디오 ‘이동형의 정면승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아내 김혜경씨가 야구장 동반 관람을 하고 지난주부터는 전국 순회 일정을 함께 하고 있는데 김건희씨는 언제 언론에 등장할 거냐’고 묻자 “안 나올 수는 없다”며 김건희씨의 등판을 예고했다.
다만 “저희는 지금 야당으로서 이번 선거를 치르지 않냐. 후보의 배우자. 특히 대통령 선거에 있어서 배우자가 적절한 시점에 대중에게 모습을 보이고 선거운동을 돕는 것은 당연한데 아무래도 집권 세력에 의해서 좀 악용될 여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대중 앞에 사실상의 첫 데뷔를 했는데 데뷔를 함과 동시에, 아니면 데뷔한다고 알려지면 지금 수사기관에서 소환 통보를 한다든지. 그런 식으로 아주 쉽게 말씀드리면 재를 뿌릴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그래서 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가 등판할 시점에 여권이 김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 등으로 공세를 펼칠 거라는 게 김 전 의원의 주장이다.
◇ 김의겸 “김건희, 절대 안 나타날 것”
반면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김건희씨가 공개석상에 절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거라고 봤다. 김 의원은 2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씨는)끝까지 안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후보도 처음에 어떻게 대중들에게 모습을 보였냐 하면 어디를 다녀온 뒤에 사진 한 장과 몇 마디 한 내용들을 사후에 공개한 형식이었다”며 “김씨도 끝까지 안 나올 거고, 불가피할 경우 그런 식으로 봉사활동을 다녀왔다든지 한 뒤에 사진 한 컷과 봉사활동 현장에서 한 몇 마디를 추후에 공개하는 정도로 갈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가 등장하지 않을 이유에 대해선 “김건희 리스크가 너무 크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김씨를 접해 본 사람들이 ‘김건희씨 말투나 사용하는 단어, 이런 것들을 보면 너무 위험하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기에 끝까지 안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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