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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빈소 앞 전광판, 둘째 며느리 ‘박상아’ 이름 빠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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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향년 90세로 사망한 가운데 빈소가 마련된 장례식장 내부 전광판에 둘째 며느리인 배우 박상아씨의 이름이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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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빈소 앞 전광판 모습 (사진=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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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전 대통령의 빈소는 이날 오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 특실1에 마련됐다. 그의 빈소 앞에 설치된 전광판에는 부인 이순자씨와 장남 전재국씨, 차남 전재용씨, 3남 전재만씨와 딸 전효선씨 등의 이름이 올라왔다.

이 밖에 손자 6명과 손녀 5명의 이름도 전광판에 올랐다. 장남 전재국씨의 아내이자 맏며느리인 정모씨의 이름도 있었다.

다만 둘째 며느리인 배우 출신 박상아씨와 셋째 며느리인 이윤혜씨의 이름은 전광판에 게시되지 않았다.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관계자는 “기술적으로는 ‘며느리’에 최대 6명까지 기재가 가능한데, 유족 측에서 상주 명을 적어낼 때 맏며느리만 적어냈다”라고 언론에 설명했다.

장례식장 관계자는 “가족이 많은 경우 첫째 며느리만 적기도 한다”라며 “이름을 적는 것은 유가족이 결정한 내용이라서 특별한 이유는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사유는 확인이 어려우나 정씨가 첫째 며느리라 그의 이름만 쓴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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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상아와 전재용씨. (사진=극동방송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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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용·박상아 부부는 지난 3월 극동방송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에 출연해 “목회자가 되기 위해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다”라며 근황을 전한 바 있다.

당시 전씨는 방송에서 “돌아보면 회개할 것밖에 없고 지은 죄밖에 없는 입을 닫을 수밖에 없는 인생인데 늦은 나이에 신학을 공부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박씨는 남편 전씨의 신학대학원 진학을 반대했다고 했다.

박씨는 “누가 봐도 죄인인 저희 같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는 것도 숨기고 싶은 부분인데 사역까지 한다는 것은 하나님 영광을 너무 가리는 것 같았다”라며 “안 된다고 했는데 하나님 생각은 저희 생각과 다른 것 같다”라고 전했다.

전씨는 지난 2015년 대법원에서 세금 포탈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40억 원을 확정 판결받았다. 이후 벌금 38억 6000만 원을 내지 않아 노역장 유치 처분(2년 8개월)을 선고받고 원주교도소에서 복역한 뒤 지난해 2월 출소했다.

박씨는 ‘젊은이의 양지’, ‘태조왕건’ 등에 출연한 배우 출신으로, 전씨와 부부의 연을 맺은 뒤 연기 활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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