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조송화 퇴단"…김사니 체제 첫 승

<앵커>

여자배구 IBK기업은행 구단이 팀 이탈로 물의를 빚은 조송화 선수를 사실상 퇴단하기로 했습니다. 김사니 감독대행 체제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도 성공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기업은행은 서남원 감독과 불화로 두 차례 팀을 이탈해 물의를 빚은 조송화를 징계성으로 '임의해지'하려 했으나 바뀐 규정을 모르고 선수 동의서 없이 임의해지를 신청했다가 연맹에 반려되는 촌극을 겪었습니다.

조송화가 동의서 작성을 거부하고 팀 복귀를 원하면서 상황이 꼬였는데 구단은 조송화와 함께 할 수 없다는 입장은 변화가 없다며 사실상 퇴단을 알렸습니다.

또, 팀을 떠나려 했던 김사니 코치를 경질된 서남원 감독을 대신해 감독대행으로 임명해 배구계와 팬들의 비난을 샀는데 김사니 감독대행은 서남원 감독에게 폭언을 당했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사니/IBK기업은행 감독대행 : 조송화가 팀을 이탈했고, 감독님이 화가 많이 나셨고. 모든 선수와 스태프 앞에서 '네가 책임지고 나가라'고. 생각지 못한 입에 담을 수 없는 모욕과 그런 부분에서 '더는 지도할 수 있을까' 판단해 제가 그만두겠다.]

김사니 감독대행 체제 첫 경기에서 기업은행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조송화 대신 주전 세터로 나선 김하경의 안정적인 볼 배분 속에 라셈과 김희진, 표승주, 김주향까지 무려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완파했습니다.

남자부 OK금융그룹은 우리카드를 꺾고 3연승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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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배구 IBK기업은행 구단이 팀 이탈로 물의를 빚은 조송화 선수를 사실상 퇴단하기로 했습니다. 김사니 감독대행 체제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도 성공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기업은행은 서남원 감독과 불화로 두 차례 팀을 이탈해 물의를 빚은 조송화를 징계성으로 '임의해지'하려 했으나 바뀐 규정을 모르고 선수 동의서 없이 임의해지를 신청했다가 연맹에 반려되는 촌극을 겪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