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씨가 고(故) 조비오 신부 사자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항소심 재판을 받은 뒤 부축을 받으며 9일 오후 광주 동구 광주법원을 나가고 있다. |
[더팩트ㅣ대구=김강석 기자] (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모교인 대구공고 동문회는 전 전 대통령의 분향소 설치를 하지 않기로 했다. 전 전 대통령은 23일 오전 8시45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화장실에서 쓰러져 별세했다.
가족들이 전 전 대통령을 발견할 당시 심정지 상태였고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졌다. 전 전 대통령은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을 앓다 최근 건강 상태가 악화돼 세브란스 병원에서 통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모교인 대구공고 동문회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동문회 자원의 분향소 설치는 않기로 결정헀다"면서 "동문 차원의 조문은 지역 별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 전 대통령은 1951년 대구공고를 졸업했다. 전 전 대통령은 퇴임 후부터 2010년대 전후까지 대구공고 총동창회 체육대회나 골프 대회에 일행 여럿과 함께 거의 매년 참석하는 등 동문 행사에 자주 얼굴을 비췄다.
지난달 노 전 대통령 별세 당시 정치권은 전 전 대통령이 자신의 명백한 과오에 대해 사과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국가장으로 치르지 않는 데 공감대를 모은 바 있다.
청와대도 노 전 대통령의 국가장을 결정하면서 "전두환 전 대통령과는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 전 대통령은 국립묘지에도 안장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보훈처는 입장문에서 전 전 대통령 국립묘지 안장 여부와 관련해 "내란죄 등의 실형을 받았다"며 "전 전 대통령은 국립묘지 안장 배제 대상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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