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이슈 프로배구 V리그

대한항공 "'사생활 물의' 정지석, 2R 잔여경기 출전 안 시킨다" [공식입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대한항공 점보스 배구단이 사생활 물의를 빚은 정지석을 2라운드 잔여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겠다고 전했다.

정지석은 23일 KOVO로부터 500만원의 제재금 징계를 받았다. 앞선 9월 정지석은 데이트 폭력, 불법 촬영 등에 관한 전 여자친구의 고소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후 고소인과 모든 법적 쟁점에 대해 원만한 합의를 이뤘고, 수사가 계속 진행된 재물손괴 혐의도 17일 검찰로부터 기소유예 처분을 받으면서 마무리됐으나 KOVO 상벌위원회로부터 제재금 징계를 받았다.

KOVO는 “연맹 상벌규정 제10조 제1항 제5호 및 징계 및 제재금 부과기준(일반) 제11조 5항에 의거하여 정지석 선수에게 5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하기로 했다”라면서 “구단이 시즌 개막부터 현재까지 해당 선수의 출전 정지 조치를 취한 점과 선수와 고소인간의 합의 및 정지석 선수가 대외적으로 사과한 점을 참작하여 위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한항공도 입장문을 내놨다. 구단은 23일 오후 “먼저 배구를 사랑해 주시고, 팀을 아껴주신 팬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사건이 정지석 선수 사생활로부터 비롯됐지만, 구단도 선수를 세세히 관리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라면서 “사회적 논란을 초래한 점 등에 대해 당사자에게 엄중 경고를 했으며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한 예방책 또한 수립할 계획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정지석은 일련의 사태로 인해 이번 시즌 한 경기에도 나오지 못했다. 구단에 따르면, “구단은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정지석 선수에 대한 팀 훈련 배제, 경기 출전 금지 등 근신 조치를 취한 바 있다”라면서 “프로 스포츠 선수로서 더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정지석 선수를 시즌 2라운드 잔여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대한항공 점보스 입장문 전문

대한항공점보스 배구단 소속 정지석 선수의 기소유예 처분 및 한국배구연맹의 상벌심의의원회 결과와 관련해 구단의 입장을 아래와 같이 말씀 드립니다.

먼저 배구를 사랑해 주시고, 대한항공점보스를 아껴주신 팬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사건이 정지석 선수 사생활로부터 비롯되었지만, 구단도 선수를 세세히 관리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비록 당사자간 합의를 통해 원만하게 마무리되었지만 사회적 논란을 초래한 점 등에 대해 당사자에게 엄중 경고를 하였으며,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한 예방책 또한 수립할 계획입니다.

이미 구단은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정지석 선수에 대한 팀 훈련 배제, 경기 출전 금지 등 근신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 스포츠 선수로서 모범을 보이지 못한 점, 팬 여러분들께 크나큰 실망을 안겨 드린 점 등에 대해 보다 더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구단은 정지석 선수를 시즌 2라운드 잔여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겠습니다.

다시 한번 배구를 사랑하고 아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