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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자친구 폭행 혐의 등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의 레프트 정지석에게 제재금 500만 원의 징계처분이 결정됐습니다.
배구연맹은 오늘(2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연맹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어 정지석에게 연맹 상벌규정 10조 1항 5호 등에 따라 제재금 500만 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상벌위원회는 구단이 시즌 개막부터 현재까지 정지석에게 출전 정지 조처한 점과 정지석이 전 여자친구와 합의하고 대외적으로 사과한 점 등을 참작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상을 동시 석권한 간판스타 정지석은 지난 9월 전 여자친구의 고소로 데이트 폭력 및 재물손괴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후 고소인이 합의서와 고소 취하서를 제출하자 검찰은 지난 17일 정지석의 폭행 혐의에 기소유예 처분을 결정했습니다.
다만 재물손괴 혐의는 고소인 의사와 관계없이 수사가 계속 진행 중입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연합뉴스)
배정훈 기자(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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