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1일(현지시간)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히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에서 올해 두 개 부문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빅히트뮤직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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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AMA)에서 2관왕에 4년 연속 수상이라는 기록을 썼다. AMA는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대상까지 받는 경우 3관왕이라는 영예를 안게 된다.
방탄소년단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2021 AMA에서 ‘페이보릿 팝송(Favorite Pop Song)’ 부문과 ‘페이보릿 팝 듀오 또는 그룹(Favorite Pop Duo or Group)’ 부문 상을 받았다.
올해 발표된 싱글 ‘버터(Butter)는 빌보드 메인 차트인 ‘핫 100’에서 10주간 1위라는 성적을 거두며 올해 발표된 곡들 중 최장 기간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이 작업한 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와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와 함께 발표한 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로도 같은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의 올해 이 차트 1위는 통산 12주다.
방탄소년단이 이름을 올린 수상 부문은 3년 연속 상을 받은 ‘페이보릿 팝 듀오 또는 그룹’을 포함해 시상식의 대상에 해당하는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Artist of the Year)’와 ‘페이보릿 팝송(Favorite Pop Song)’ 부문이다. 방탄소년단이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후보로 지명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아리아나 그란데, 드레이크, 테일러 스위프트, 더 위켄드, 올리비아 로드리고까지 총 여섯 아티스트가 후보에 올랐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1일(현지시간)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히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에서 올해 두 개 부문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빅히트뮤직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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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자가 호명되기도 전부터 시상식장에는 방탄소년단의 이름을 부르는 팬들의 함성이 가득 찼다. ‘페이보릿 팝 듀오 또는 그룹’ 수상자로 이름이 불리자 방탄소년단은 무대에 올라 “3년 연속 수상이라니”라고 기뻐하면서 팬 아미(Army)에게 “당신들이 우리의 우주”라고 말했다. 자신들의 곡 제목 ‘마이 유니버스’를 할용해 감사를 표한 것이다.
멤버 RM은 “이 트로피를 받기까지 4년이 걸렸다”며 “우리는 한국에서 온 작은 보이밴드라 이 상이 더 큰 의미가 있다. 이 모든 건 (팬덤) ‘아미(Army)’가 없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은 ‘페이보릿 팝송’ 부문에서도 이름이 불렸다. 다시 무대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수상곡인 ‘버터’의 가사 ‘Smooth like butter(스무드 라이크 버터)’를 활용해 “이 노래는 정말 스페셜한 노래”라며 “모두가 버터처럼 부드럽게 이 곡을 느끼기를 바란다”고 했다. RM은 “올해 (버터가) 정말 큰 사랑을 받았다”며 “어려운 시기이지만 모두에게 긍정적 에너지를 주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수상자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AMA는 총 10개 부문에서 시상이 이뤄진다. 방탄소년단의 2관왕 기록은 처음이다.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까지 받을 경우 최초 대상 기록과 함께 3관왕 기록을 쓰게 된다. 이 부문 수상자는 22일(한국시간) 오후쯤 발표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7년 AMA 무대를 통해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2018년에는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Favorite Social Artist)’로 첫 AMA 수상을 했다. AMA는 대중 투표로 수상자를 정하기 때문에 미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시상식으로 꼽힌다.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투표가 진행됐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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