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李와 애정 과시…연평도 묘역엔 눈물, 학부모엔 공감
김건희, 국민의힘 배우자포럼 참여할지 관심…"포럼 대선 위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21일 오전 충북 청주시 육거리종합시장에서 시장 상인과 지지자들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2021.11.21/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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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김유승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21일 이 후보 옆에 나란히 서서 민심 공략에 힘을 보탰다. 폭행 지라시를 일축하듯 김씨는 종일 이 후보와 근거리에서 후보를 뒷받침했다.
김씨는 이 후보와 함께 이날 오전 대전현충원의 연평도 포격 전사자 묘역과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을 참배했다. 참배 중에 뒤돌아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김씨는 또 기본소득을 실시 중인 충북 보은의 판동초등학교를 찾아 "너무 부럽다. 학부모 입장에서 사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학교 선생님을 찾아 기가도 힘들고 학교 문턱이 너무 높은데, 일도 하고 학교에 도움도 주고 아이들 경제 개념도 알 수 있다"고 공감했다.
이후 김씨는 이 후보의 손을 잡고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을 찾아 상인들과의 스킨십을 늘렸다. 김씨는 이곳에서 시민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한 걸은 더 다가갔다. 일부 시민은 김씨에게 꽃을 선물하기도 했다.
김씨는 이 후보와 연신 귓속말을 주고받고, 손과 허리춤을 잡으며 이동하면서 부부애를 과시했다.
김씨는 또 시장 안 설렁탕 집 안에서 이 후보와 상인연합회 관계자들과 식사를 하던 도중 불편해하는 눈치를 준 옆 테이블 시민들에게 "저희 때문에 너무 죄송하다" "여자들은 메이크업 안 하면 사진 찍히는 것 싫어한다"고 말하면서 다소 어색해질 수 있는 상황을 자연스럽게 풀기도 했다.
이 후보 또한 충북이 고향인 김씨를 지지자들 앞에서 "충북의 사위 말고 충북의 딸이 왔다"며 적극적으로 아내를 소개하기도 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아내 김건희씨./©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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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선 때에도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등판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최근 '국민의힘 배우자포럼'(가칭)이 발족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씨가 이 포럼을 발판으로 공개활동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장인 양금희 의원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현역 의원과 원내외 당협위원장 배우자들이 참여하는 '배우자포럼'이 11월 말 또는 12월 초 발족할 예정"이라며 "대선에서 국민의 지지를 얻고, 우리 당을 알리기 위해 사모님들의 도움을 얻으려는 취지"라고 밝혔다.
양 의원에 따르면 당 중앙여성위원회는 지난 7월부터 현역 의원 및 주요 당직자 배우자와 총 5차례의 회의를 마쳤다. 현재는 포럼의 정식 명칭과 정관을 구성하는 과정에 있다. 김기현 원내대표의 배우자도 포럼 기획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배우자포럼이 내년 대선을 위해 결성되는 만큼, 윤 후보 배우자인 김씨의 공식석상 등판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윤 후보 측은 이에 대해 "배우자포럼은 국회의원 부인, 원외당협위원장 배우자, 정치인 배우자분들 모임"이라고 선을 그었다.
윤 후보 측 수석대변인인 이양수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치인 배우자분들도 정권교체에 이바지한다든지, 당의 소통 역할을 한다고 해서 자체적으로 중앙여성위원회를 중심으로 (포럼을)하는 것"이라며 "캠프에서 논의되거나 개입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suhhyerim7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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