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이전인 10월 19~21일에 실시한 조사와 비교하면 한 달만에 윤석열 후보(31→42%)는 11%포인트 상승했고 이재명 후보(34→31%)는 3%포인트 하락하면서 순위가 역전됐다. 윤 후보와 이 후보 지지율은 20대에선 각각 22%로 같았고 30대(38% 대 28%)는 윤 후보가 앞섰다. 40대(32% 대 41%)는 이 후보가 높았지만 50대(46% 대 39%)와 60대 이상(59% 대 27%)은 윤 후보가 우세했다. 진보층은 이 후보에게 60%, 보수층은 윤 후보에게 67%가 쏠렸고 중도층(38% 대 31%)도 윤 후보 지지율이 높았다.
여야 후보 각각에 대해 호감 여부를 물어본 결과, ‘호감이 간다’는 호감도는 윤석열 후보(37%), 이재명후보(32%), 심상정 후보(29%), 안철수 후보(25%) 순이었다.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비호감도는 안철수 후보(68%), 이재명 후보(63%), 심상정 후보(60%), 윤석열 후보(56%) 순이었다. 한 달 전 갤럽 조사에 비해 윤 후보 호감도(28→37%)는 상승한 반면 이 후보 호감도(32→32%)는 변화가 없었다. 비호감도는 윤 후보(62→56%)는 낮아졌고 이 후보(60→63%)는 다소 올랐다.
한편 이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는 ‘잘하고 있다’ 34%, ‘잘못하고 있다’ 59%였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일주일 전 조사의 37%에서 3%포인트 하락해 지난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9%, 더불어민주당 29%, 무당(無黨)층 21%, 정의당 4%, 국민의당 3%, 열린민주당 3% 등이었다. 지난주에 비해 국민의힘(36→39%)은 상승한 반면 민주당(34→29%)은 하락하면서 지지율 차이가 2포인트에서 10%포인트로 벌어졌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2016년 4월 총선 이후 5년 7개월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전신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 포함).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홍영림 여론조사전문기자 겸 데이터저널리즘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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