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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최고최다…방탄소년단이 써 내려온 빌보드 대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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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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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최신 차트(11월 20일 자)에서도 막강 파워를 과시했다.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곡 '마이 유니버스'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43위를 차지, 7주째 상위권을 굳건히 지켰다.'마이 유니버스'가 전부가 아니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 각각 4곡을 순위에 올렸다. 두 차트는 전 세계 200개 이상 국가/지역의 스트리밍과 판매량을 집계해 순위를 발표함으로써 세계적인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

방탄소년단은 차트 신설 이래 꾸준히 이들 차트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신 차트에서도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마이 유니버스'가 13위, '버터'가 27위, '다이너마이트'가 45위, '퍼미션 투 댄스'가 61위를 차지했고,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는 '마이 유니버스'가 9위, '버터'가 15위, '다이너마이트'가 28위, '퍼미션 투 댄스'가 36위에 랭크됐다.

방탄소년단은 2015년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첫 입성한 이래 현재까지 빌보드 메인 차트들을 장악한 세계적인 뮤지션으로 성장했다. 특히 작년 '다이너마이트'로 처음 '핫 100' 1위를 차지한 이래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 새 역사를 써 내려 오고 있다.

작년 8월 21일 발매된 '다이너마이트'는 방탄소년단이 코로나19로 힘든 모두에게 활력과 희망 메시지를 전하고자 발표한 신나는 댄스곡이다. 방탄소년단은 데뷔 후 처음으로 영어곡에 도전했고, 이례적으로 디지털 싱글 형태로 신곡을 발표했다.

흥겨운 디스코풍 리듬에 긍정적인 가사, 보기만 해도 즐거워지는 퍼포먼스까지 3박자가 들어맞으면서 이 곡은 '글로벌 히트송'으로 떠올랐다. '다이너마이트'는 '핫 100'(2020년 9월 5일 자)에 핫샷 데뷔(차트 진입과 동시에 1위 직행)했고,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정상을 밟는 새 역사를 썼다.

'핫 100' 1위 입성 이후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차트에서 승승장구했다. 이후 피처링 참여한 제이슨 데룰로의 '새비지 러브' 리믹스 버전으로 한 달여 만에 또다시 '핫 100' 1위(2020년 10월 17일 자)에 이름을 올리면서 팝 음악계에 '미다스 손'이라는 평가도 얻었다.

방탄소년단의 리믹스 버전은 빌보드 차트 집계 시스템에 따라 해당 주간의 리믹스 버전 판매량 등의 성적이 압도적으로 우세해 기존의 곡을 대체하며 차트에 등재됐다. 또한 '새비지 러브' 방탄소년단 리믹스 버전에는 한글 가사가 포함됐는데, '핫 100' 차트 1위에 한글 가사가 포함된 곡이 오른 것도 사상 최초의 '사건'이었다.

당시 '핫 100' 차트 1위는 '새비지 러브' 리믹스 버전, 2위는 '다이너마이트'로 방탄소년단이 '핫 100' 1, 2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방탄소년단은 작년 11월 20일 심혈을 기울여 만든 앨범 '비'를 발매했고,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 역시 '핫 100' 정상(12월 5일 자)에 올랐다. 이때 '비'도 '빌보드 200' 1위에 오르면서 방탄소년단은 발매 첫 주 성적이 반영된 빌보드 두 메인 차트에서 모두 1위로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라이프 고즈 온'의 '핫 100' 1위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한글 가사 위주의 곡이 '핫 100' 차트에서 1위에 오른 것은 빌보드 역사상 최초이기 때문이다. '새비지 러브' 리믹스 버전에 일부 한글 가사가 등장하기는 했지만, '라이프 고즈 온'은 대부분 한글 가사로 이뤄져 의미가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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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역사를 써 내려 가며 작년 빌보드에서 파란을 일으킨 방탄소년단은 2021년 날개를 더 활짝 폈다.지난 5월 21일 발표한 '버터'는 빌보드 차트 진입과 동시에 '핫 100' 1위(6월 5일 자)로 직행했고, 방탄소년단의 네 번째 '핫 100' 1위 곡이 됐다. '버터'는 핫샷 데뷔 이후 7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버터'는 7월 24일 자 빌보드 차트에서 '핫 100' 1위를 '퍼미션 투 댄스'에 내줬다가 다시 7월 31일 자와 8월 7일 자에서 2주 연속 정상을 차지했고, 9월 11일 자 차트에서도 1위를 재탈환하며 '통산 10주 1위'라는 자체 최고기록을 세웠다. 당시 빌보드는 "'버터'는 빌보드 63년 역사상 10주 이상 1위를 기록한 40번째 싱글로 기록됐다. 2020년 1~3월 11번 '핫 100' 정상을 찍었던 로디 리치의 '더 박스'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이 과정에서 미국 대중 음악사에 큰 이정표를 남겼다. 7월 24일 자 빌보드 차트에서 신곡 '퍼미션 투 댄스'로 '핫 100' 1위를 차지했는데, 직전 차트까지 1위를 하던 '버터'를 밀어내면서 자신들의 곡으로 바통 터치를 한 셈이다. 빌보드에 따르면 '핫 100' 1위를 자체 바통 터치한 가수는 드레이크를 비롯해 저스틴 비버, 위켄드, 테일러 스위프트, 블랙 아이드 피스, 비틀스 등 13팀에 불과했다.

방탄소년단은 최근에도 '핫 100' 1위(10월 9일 자)를 찍었다. 콜드플레이와의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를 통해서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지금까지 총 6곡을 '핫 100' 1위에 올렸고, 통산 17번 정상을 꿰찼다.

방탄소년단은 연말 미국 음악 시상식에서도 강력한 수상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2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개최되는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와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 '페이보릿 팝송' 등 3개 부문 수상 후보에 올랐다.

또한, 내년 1월 개최 예정인 '2022 그래미어워드'의 경우 최근 1차 투표가 마감됐고, 각 부문의 후보가 한국시간으로 24일 새벽 발표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의 노미네이트와 수상 여부에 전 세계 음악팬들의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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