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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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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IEA "원유 공급 증가"에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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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정선영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미국 전략적 비축유(U.S. Strategic Petroleum Reserve;SPR) 공급 기대가 약해졌지만 국제 원유 공급이 증가하고 있다는 진단에 유가가 소폭 하락했다.

16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12달러(0.2%) 하락한 배럴당 80.76달러에 거래됐다.

원유시장에서 미국 정부의 SPR 공급 기대는 다소 가라앉았다.

최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SPR을 활용해 휘발유 가격을 낮출 것을 주장했다는 소식에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웠지만 민주당 하원 '넘버2'인 스테니 호이어 원내대표는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의 SPR 공급 기대를 완화했다.

하지만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월간 정례 보고서에서 "국제 원유 공급(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유가 상승세의 끝이 보인다"고 언급하면서 유가 상승세가 누그러졌다.

IEA는 보고서에서 "아직 국제 원유 시장은 수급이 빠듯한 상태지만, 현재 유가가 미국 등 다른 국가들의 증산을 강하게 부추기고 있다"며 흐름이 바뀔 수 있다고 봤다.

이에 2021년 남은 기간 동안 생산량이 하루 150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며,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가 그 중 절반 정도를 차지할 것이라고 IEA는 내다봤다.

이란과의 핵협상 가능성도 주목할 변수로 떠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이란이 핵프로그램을 위한 첨단 부품장비 생산을 재개하면서 핵협상 기대가 약해졌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SPR 공급 기대가 약해졌지만 국제 원유공급이 증가할 수 있다는 기대에 주목했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SPR을 활용해 휘발유 가격을 낮추는 것은 단기적으로 도움이 돼도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고, 상식이 작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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