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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난민과 국제사회

벨라루스-폴란드 국경 긴장고조… 난민과 폴란드 또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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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벨라루스와 접한 폴란드 쿠즈니카의 국경선에 15일(현지시간) 중동 지역 이주민들이 대거 모여들어 폴란드 국경경비대와 마주하고 있다. 폴란드 국경경비대 제공 동영상 캡처. 쿠즈니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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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들이 유럽연합(EU)으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는 벨라루스-폴란드 국경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폴란드 국방부는 1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벨라루스-폴란드 국경의 통과 지점인 쿠즈니차에서 난민들의 공격이 있었다고 밝혔다고 독일 포쿠스 온라인 등이 전했다.

난민들은 벨라루스 측에서 수류탄까지 공급받았다고 폴란드 국방부는 주장했다. 폴란드는 또 벨라루스 측이 난민들이 EU 쪽으로 국경을 넘을 수 있도록 국경 울타리에 구멍을 뚫었다고 전했다.

폴란드 측은 난민들을 저지하기 위해 물대포와 섬광탄을 투입했다고 벨라루스 국영미디어 등이 전했다.

폴란드의 물대포 투입으로 난민들과 현장 취재 중인 기자들이 물 세례를 맞았다. 폴란드 측이 최루가스를 사용했다는 보도도 잇따랐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전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통화를 한 데 이어 이날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해 다시 통화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전날 50여 분간 진행된 루카셴코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국경에서 긴장 고조를 막을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독일 정부 대변인이 발표했다. 아울러 국경지대에 갇혀있는 난민들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에 대해서도 협의했다고 덧붙였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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