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文대통령, 부동산 '사과' 발언 나올까…이재명 '시선집중'

머니투데이 이원광기자
원문보기

文대통령, 부동산 '사과' 발언 나올까…이재명 '시선집중'

서울맑음 / -3.9 °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와 차담을 위해 만나 인사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와 차담을 위해 만나 인사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the300]문재인 대통령이 21일 '국민과의 대화'를 진행하는 가운데 문 대통령의 '부동산 메시지'에 정권 재창출을 바라는 여권 지지층의 관심이 집중된다. 생방송에서 국민과 허심탄회한 대화가 오가는만큼 부동산 관련 질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반등을 위한 공간이 열릴 수 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문 대통령의 메시지에 따라 '이재명 정부'를 내걸은 이 후보의 '청출어람'(靑出於藍)식 차별화 전략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성난 바닥 민심…文대통령 '부동산 메시지' 주목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KBS를 통해 '국민과의 대화'를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문 대통령이 생방송 형식으로 국민들과 만난 것은 2019년 11월 이후 2년만이다. 사실상 임기 중 마지막 행사다.

주요 관심 사안은 부동산이다. 20대 대통령 선거를 약 4개월 앞둔 시점에서 정부의 집값 안정화 실패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여전한 상황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 CSI는 지난해 6월 기준 전월(96) 대비 16 상승하며 112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132까지 올랐고 지난달에는 125를 기록하는 등 소폭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나 여전히 120대에서 상회하는 상황이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100를 기준으로 작성되는 통계로 지수가 이보다 높으면 주택가격 상승을 전망하는 인식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가 출범 초기부터 집값 안정화를 약속했지만 국민 전망과는 거리가 멀다는 취지다.

수치를 넘어선 더 큰 문제는 바닥 민심이다. 서울 평균 8억7412만원(한국부동산원,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수준으로 치솟은 집값에 서민 주거 불안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내집 마련에 실패한 바닥 민심은 4억8638만원에 달하는 전셋값(서울 평균)에 다시 한번 좌절하는 상황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와 차담을 하기에 앞서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와 차담을 하기에 앞서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집값 안정화 실패에 국민 눈높이 맞춰야…이재명 '반등' 공간 생긴다


정권 재창출을 바라는 여권 지지층이 문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에 주목하는 이유다. 유감을 넘어 사과 수준의 강한 메시지가 집값 안정화 실패와 관련 국민 눈높이를 맞추고 대안 마련을 위한 길목을 터줄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이에 따라 이재명 후보의 이른바 '청출어람'식 차별화 전략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후보는 강도 높은 물량 공급과 1가구1주택자 중심의 실소유자는 철저히 보호하되 다주택자를 규제하는 뜻을 나타내고 구체적인 공급 및 세제 정책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반성이 바닥 민심에 닿지 못했고 비판 여론이 이슈 중심을 차지하면서 이 후보의 부동산 비전이 좀처럼 주목받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이 후보가 차기 정부를 '이재명 정부'라며 차별화를 시도하는 것 역시 이슈화되지 못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이재명 후보의 강점은 현장에서의 경험과 실적, 성과인데 부동산 정책과 관련 개선이 필요한 지점들을 파악하고 그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왔다"며 "부동산 세부 정책이 비교될수록 누가 더 준비된 후보인지 명확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서울 신촌 파랑고래에서 청소년-청년 기후활동가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서울 신촌 파랑고래에서 청소년-청년 기후활동가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文대통령, 부동산 '사과' 발언 나올까…이재명 '시선집중' : zu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