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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끊이지 않는 성범죄

與 "공군 또 성추행 극단선택…은폐 의혹 책임 가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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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은폐했다면 국방 기틀 통째로 흔들릴 문제"

뉴스1

임태훈 군인권센터장이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공군, 성추행 피해 여군 사망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임 센터장은 기자회견에서 공군 8전투비행단에서 발생한 성추행 피해 여군 부사관 사망 사건을 공군이 스트레스 자살로 둔갑시키며 엉망진창으로 사건을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2021.11.1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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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상관의 성추행과 2차 가해 속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 열흘 전에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군 당국이 장병의 안전을 보장하기는커녕 사건을 은폐했다면 우리 국방의 기틀이 통째로 흔들릴 수도 있는 문제"라고 비판했다.

신현영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방부는 유족과 국민이 모두 납득할 수 있도록 진상을 밝히고 은폐 의혹에 대해서도 책임소재를 철저히 가려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 대변인은 "보도에 따르면 공군은 해당 사건의 현장을 훼손하는가 하면, 단순 변사 사건으로 처리한 것도 모자라 수사가 끝나고 순직이 결정될 때까지 성추행 사실을 숨겼다고 한다"며 "벌써부터 공군이 이 사건을 고의로 은폐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중사 사망 사건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던 시점이었기 때문에 그 파장을 우려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라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군의 기강문제로 직결되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신 대변인은 "국방부는 이미 국민 앞에 고개를 숙이고도 이 중사 사건 관련 무더기 불기소로 국민적 분노를 산 바 있다"며 "이번에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국민의 따가운 질책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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