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0.09달러(0.11%) 상승한 배럴당 80.8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초반 원유선물은 한때 79.30달러에 거래돼 80달러 밑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종가는 80달러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시장참가자들은 미 정부가 유가 안정을 위해 석유 수출을 금지할지, 전략적 비축유 방출에 나설지 주목하고 있다.
겨울철 난방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석유 공급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로 미국 정부의 유가 안정 정책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
척 슈머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지난 주말에 기자회견에서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휘발유 가격 하락을 위해 전략적 비축유를 방출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원유시장의 이목은 더욱 집중됐다.
슈머 대표는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미국인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SPR 공급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에 따른 유가 하락 기대는 일시적인 효과에 그칠 것이라고 봤다.
IHS마킷의 마샬 스티브스 에너지 시장 담당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SPR 방출이 가장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라며 "그러나 글로벌 생산과 소비의 일부일 것으로 예상돼 단기 영향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속적인 생산량 증가가 아니라 일시적 이벤트"라며 "연휴에 약간 안도감을 주는 정치적 목적일 가능성이 있어 일시적인 가격 하락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syju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