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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서울 집값 상승폭 6개월만에 축소로 전환.. "정부 대출 규제 영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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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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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 집값 가격 상승폭이 6개월 만에 축소로 돌아섰다. 그동안 집값 급등에 대한 피로감과 맞물려 금융당국의 기준 금리 인상 기조와 시중은행을 통한 대출 규제 강화에 나서면서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0.71%로 전월(0.72%) 대비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지난 9월까지 5개월 연속 상승 행진이 6개월만에 일단 멈춘 것이다.

급등했던 서울 집값은 지난 2·4대책 후 주춤했다가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여야 후보들의 부동산 규제 완화 공약 등의 영향으로 0.40%(5월)→0.49%(6월)→0.60%(7월)→0.68%(8월)→0.72%(9월)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상승한 바 있다.

유형별로 아파트 값은 지난 9월 1.57%에서 1.43%로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빌라 등 연립주택은 같은 기간 0.42%에서 0.55%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지만, 가계대출 총량규제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강남(1.09%)·송파(1.09%)·서초(1.03%) 등 이른바 강남3구 위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광진(0.31%)·성동(0.39%)보다 최대 3배 이상 상승폭이 컸다.

수도권 집값은 1.24% 오르면 전월(1.14%) 대비 축소되면서 3개월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경기도 집값은 1.33% 오르면서 전월(1.55%)대비 둔화된 반면 인천은 1.50% 올라 전월(1.46%)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지방은 0.63% 올라 전월(0.67%) 대비 확대됐다. 이에 따른 전국 주택 종합 매매가격은 0.88%로 전월(0.92%) 대비 상승폭이 소폭 둔화됐다. 지난 9월(0.92%)이후 2개월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의 전세 값은 0.48%로 전월(0.54%)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 역시 0.75%로 전월(0.80%) 축소됐다. 지방(0.40%→0.50%)은 상승폭 커지면서 전국 주택 전세값을 전월(0.59%) 대비 0.03%포인트 상승한 0.62%로 끌어올렸다.

서울·수도권 매매·전세값의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월세값은 오히려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과 수도권의 월세 값은 각각 0.25%, 0.38% 오르며 전월 대비 각각 0.03%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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