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이 SK쉴더스 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사진=KLPGA]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유해란(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유해란은 14일 강원도 춘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 681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서 3타 차 우승(11언더파 205타)을 거뒀다. 첫날부터 선두로 나선 뒤 사흘 연속 선두를 지켜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유해란은 지난 9월 엘크루-TV조선프로셀러브리티 이후 2개월 만에 시즌 2승째이자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지난 2019년 아마추어로 첫승을 거둔 뒤 2020년 프로에 데뷔해 2년 만에 4승을 올린 것이다.
3타 차 선두로 출발한 유해란은 첫 홀(파5) 버디 이후 6~7번 홀 연속보기로 잠시 주춤했으나 8, 11번 홀에서 버디 2개를 낚아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이후 후반 중반 15, 16번 홀 연속 버디를 잡고 추격자들을 멀찍이 따돌렸다.
유해란이 SK쉴더스 SK텔레콤 챔피언십 마지막날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
경기를 마친 유해란은 “14번 홀에서의 파 세이브가 우승에 중요한 순간이었다”면서 “내년에도 1승 이상을 목표하겠다”고 말했다.
아직 투어 우승이 없는 박주영(31)이 13번 홀까지 4타를 줄이면서 한 때 공동 선두를 이뤘으나 이어진 14~15번 홀 연속 보기로 추격 의지가 꺾였다. 지난 5월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 이어 올해 두번째 2위(8언더파 208타)로 마치면서 첫승의 꿈을 내년으로 미뤘다.
이가영(22)이 2언더파 70타를 쳐서 3위(5언더파), 장하나(29)가 3언더파 69타를 쳐서 박현경(21), 이다연(23), 김희지, 현세린까지 5명이 공동 4위(4언더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총 29개 대회 총상금 244억원으로 치른 올 시즌을 모두 마쳤다. 올해는 박민지(23)가 대보하우스디오픈까지 시즌 6승을 거두면서 역대 시즌 최고액인 총상금 15억원을 돌파했다. 박민지는 이로써 대상 및 상금왕에 다승왕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메이저인 KB금융스타챔피언십까지 올 시즌 2승을 거둔 장하나는 최저타수상을 차지했다. 메이저 하나금융챔피언십에서 첫승을 올린 송가은(21)은 신인상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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