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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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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KLPGA 올 최종전서 시즌 2승…“생각보다 다승이 빨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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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SK쉴더스·SKT 챔피언십 최종 11언더…박주영 제치고 통산 4승
송가은, 홍정민 따돌리고 신인왕…장하나, 생애 첫 평균타수 1위

경향신문

유해란이 14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CC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1번홀에서 버디를 낚은 뒤 2번홀 티샷에 앞서 웃음 짓고 있다.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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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1 시즌 최종전에서 사흘 내내 선두를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2020 시즌 신인왕 유해란은 14일 강원 춘천 라비에벨CC(파72·6856야드)에서 열린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 박주영(8언더파 208타)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드림 투어(2부)에서 뛰던 2019년 초청선수로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뒤 지난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유해란은 지난 9월 안산 대부도에서 열린 엘크루 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에 이어 2개월 만에 시즌 2승 및 통산 4승을 챙겼다. 우승상금 2억원을 더해 시즌 상금 5위(7억9574만6991원)로 올라섰다.

3타 차 선두로 출발한 유해란은 11번홀(파5)까지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면서 13번홀(파4)까지 4타를 줄인 박주영과 중간합계 9언더파로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하지만 14번홀(파4)에서 박주영이 1m가 채 안 되는 파 퍼트를 실패하면서 다시 선두로 나섰고, 15번홀(파5)에서 유해란의 버디와 박주영의 보기가 엇갈리며 3타 차로 달아났다. 유해란은 16번홀(파4)에서 세컨샷을 홀 1.2m 앞에 붙이며 쐐기를 박았다.

유해란은 “공동선두를 이뤘을 때 불안했지만, 오늘 보기는 여기까지가 끝이라는 마음으로 공격적으로 쳤다. 섬에서만 우승하다 처음 육지에서 우승했다”고 웃으며 “매년 1승만 거두는 것도 감사한데, 생각보다 다승이 빨리 왔다”고 기뻐했다.

전날 박민지가 2021 시즌 대상을 확정지으면서 상금(15억2137만4313원), 다승(6승)을 포함해 3관왕에 오른 데 이어 끝까지 치열했던 신인상 부문에서 송가은이 우위를 지켜 생애 한번뿐인 상의 주인공이 됐다. 공동 14위(1언더파 215타)에 올라 홍정민(공동 22위·3오버파 219타)을 48점 차로 따돌린 송가은은 “신인왕의 자부심, 무게 등을 다 잊고 초심으로 돌아가 2년차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장하나는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 이다연과 공동 4위를 이루며 생애 첫 평균타수 1위(69.9088)의 기쁨을 맛봤다.

춘천 |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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