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이 1번홀에서 티샷하기 전 목표지점을 정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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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은 14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박주영(31·8언더파 208타)의 추격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9월 엘크루-TV조선 셀러브리티에 이어 약 두 달 만에 우승한 유해란은 올 시즌 2승을 거두며 박민지(6승), 이소미(2승), 김수지(2승)에 이어 시즌 네 번째 다승자 대열에 합류했다.
KLPGA 투어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2021시즌 29개 대회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3타 차 선두로 이날 경기에 나선 유해란은 1번홀(파5)에서 버디를 하며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6번(파4)와 7번홀(파3)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적어내며 박주영에 1타 차로 추격당했다.
2개의 보기 이후 나온 버디로 한숨을 돌렸다. 8번홀(파4)에서 이날 두 번째 버디를 낚으며 다시 2타 차 선두로 나섰다.
3타 차 2위로 출발한 박주영은 전반에만 2타를 줄이면서 유해란을 1타 차로 추격했다. 11번홀(파5)에선 먼저 버디를 하며 잠시 공동선두를 이뤘다. 곧바로 유해란이 버디를 하며 다시 2위가 됐지만, 역전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박주영은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역전을 기대했다. 그러나 14번홀(파4)에서 50c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면서 보기를 한 게 뼈아팠다. 이어 15번홀(파5)에서도 보기를 하며 추격 의지를 상실했다. 유해란은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아 순식간에 3타 차 선두로 달아났다.
박주영은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추격에 나섰지만, 유해란도 버디를 잡아 타수를 좁히지 못했다. 남은 2개 홀에선 모두 파를 기록하며 유해란이 시즌 최종전 우승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6언더파 210타를 적어낸 이가영(22)이 3위, 장하나(29)와 박현경(21), 김희지(20), 이다연(24)이 나란히 4언더파 212타를 쳐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로 시즌 모든 일정을 끝낸 KLPGA 투어의 각 부문 타이틀 수상자가 모두 결정됐다. 시즌 6승을 거둔 박민지는 상금과 다승, 대상을 휩쓸며 3관왕, 장하나는 평균타수 1위(69.9088타), 송가은(21)은 신인상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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