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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6 (일)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당대표 소환·탄핵"…野홈페이지 '이준석 저격글'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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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대화하는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오른쪽)와 이준석 대표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2021.11.8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국민의힘 홈페이지가 이준석 대표를 비판하는 항의글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선대위 인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선 후보 측에 힘을 실어주려는 열성 지지자들의 글로 보인다. '원톱 사령탑'으로 거론되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까지 싸잡아 공격하는 내용이다.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12일 하루에만 약 2천건의 글이 올라왔다.

대부분 "철없고 이기적인 이준석을 반드시 탄핵하자", "정권교체의 최대 걸림돌인 당대표 소환에 참여하겠다"는 내용이다.

전날엔 홈페이지 접속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다. 당측은 일시적인 서버용량 문제라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서는 이 대표를 성토하는 게시물이 폭증해 서버가 다운됐다는 말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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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로 향하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 스퀘어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새로운물결(가칭)'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기념촬영을 마치고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21.10.24 [국회사진기자단] jeong@yna.co.kr


윤 후보를 선출한 11·5 전당대회 이후로 어수선한 당내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으로도 보인다.

홍준표 의원을 지지했던 일부 2030 세대 당원이 윤 후보와 장년층 지지자들에 대한 저격 글을 올리며 '탈당 러시'에 나섰고, 윤 후보 지지자들은 "민주당 위장당원들의 탈당"이라며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가 연일 2030 표심의 중요성을 강조하자, 윤 후보 측 열성 지지자들의 불만이 분출한 모양새다.

게시판 여론이 실제 '당대표 소환 집단행동'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당헌 당규상 당원소환의 '문턱'이 높은데다, 시기적으로도 당대표 임기개시 6개월 이후인 12월 중순에나 가능하다.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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