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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새 감사원장에 정치중립 강조…최재형 전례 고려한듯(종합)

연합뉴스 임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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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새 감사원장에 정치중립 강조…최재형 전례 고려한듯(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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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해 원장에 임명장…임기말 권력누수 고려 '공직기강 확립' 주문
신임 감사원장과 악수하는 문재인 대통령(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최재해 신임 감사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악수하고 있다. 2021.11.12 jeong@yna.co.kr

신임 감사원장과 악수하는 문재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최재해 신임 감사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악수하고 있다. 2021.11.12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최재해 신임 감사원장에게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지킬 것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최 원장에게 임명장을 준 뒤 환담을 하면서 이같이 주문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특히 문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최재해 원장의 전임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 6월 임기를 6개월 남긴 시점에 중도 사퇴한 뒤 정치참여를 선언, 야당인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뛰어든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당시 문 대통령은 최 원장의 사표를 수리하면서 "감사원장의 임기를 보장하는 것은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최재형 원장은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를 만들었다"며 이례적으로 강도높게 비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임기 중에 스스로 중도 사퇴한 것은 문민정부 이후 전대미문"이라며 유감을 표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최재형 원장의 후임인 최재해 신임 원장에게는 정치적 중립성을 최우선시할 것을 강조한 셈이다.


문 대통령은 최 신임 원장에게 공직기강 확립도 주문했다.

임기 말 공직사회 분위기가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만큼 감사원이 이를 다잡아달라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또 "공무원들은 선례가 없거나 규정이 불분명한 경우 감사원의 감사를 걱정해 적극행정을 주저할 수 있다"며 적극행정이 잘 이뤄지도록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최 신임 원장은 "적극행정 지원 제도가 잘 갖춰져 있지만, 현장에서는 체감이 안 되는 측면이 있다. 앞으로 잘 챙기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최 원장은 감사원 73년 역사상 최초의 내부 출신 원장"이라며 "오랜 기간 감사원에서 근무하면서 능력을 인정받고 신망이 두터워 기대가 크다"고 격려했고, 최 신임 원장은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감사원장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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