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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연재] 인터풋볼 'A-현장메모'

[A-현장메모] '3만 관중의 박수+작은 함성' 진정한 A매치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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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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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고양] 정지훈 기자= 30,152명의 관중이 보내는 박수 응원 그리고 작은 함성 소리. 우리가 알던 A매치가 돌아왔고, 벤투호는 팬들의 응원에 화답하며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에 1-0 승리를 거뒀다.

최종 예선에서 무패를 달리고 있는 벤투호에게 희소식이 찾아왔다. 바로 유관중 전환. 이날 경기는 무려 2년 만에 열리는 100% 유관중 경기였다. 지난 2019년 12월 동아시안컵 일본전 이후 100% 유관중 경기가 열리는 것은 약 2년 만이고, 그동안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무관중 경기를 치렀다.

2년 만에 열리는 유관중 경기에 선수들도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캡틴' 손흥민 역시 "많은 팬들이 오실 것으로 기대되기에 너무 설렌다. 영국에서 열정적인 응원을 받고 있긴 하지만 한국은 또 다른 느낌일 듯하다. 엄청난 경험이고 선수 입장에선 특혜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게 선수들 몫이다. 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어 많은 팬들께 좋은 경기 꼭 보이겠다"며 좋은 경기를 약속했다.

팬들도 설레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고양종합운동장 근처의 교통은 마비 수준이었고, 추운 날씨에도 많은 팬들이 몰렸다. 이날 경기장에는 무려 30,152명의 관중이 입장했고, 이는 코로나19 이후 국내 모든 스포츠 경기 중 최다 관중이다.

열기도 뜨거웠다. 코로나 방역 수칙으로 인해 육성 응원이 금지됐지만 익숙한 박수 응원을 통해 경기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고, 간혹 작은 육성으로 '대한민국'을 외치는 함성이 나오기도 했다. 특히 '캡틴' 손흥민이 소개될 때는 엄청난 함성 소리가 나왔다.

벤투호도 팬들의 응원에 보답했다. 벤투호는 강력한 압박, 빠른 공격 전환, 정교한 패스 플레이를 통해 경기를 지배했고, 세 번의 골대만 아니었으면 5-0 이상의 스코어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경기였다. 특히 100% 유관중 경기에서 약 3만 명의 관중들이 입장하면서 최고의 분위기를 만들었고, 벤투호는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며 경기를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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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승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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