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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文대통령 “탄소중립에 북한 참여 기대” 남북산림협력 재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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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APEC CEO 서밋 기조연설

헤럴드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최고경영자 회의 2021(APEC CEO Summit 2021) '에너지 미래 세션'에서 영상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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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을 위한 우리 모두의 실천 의지와 협력이 더 굳건해지길 바라며, 그 협력에 북한도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사전행사인 APEC 최고경영자회의(CEO Summit) ‘에너지의 미래’ 세션 기조연설을 통해 동북아 산림협력 북한 참여를 요청하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영국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처음으로 남북 산림협력을 요청한 이후 두 번째 요청이다.

문 대통령은 “북한은 특히 산림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동북아 산림협력’에 북한이 참여하는 것은 한반도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것은 물론,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림협력으로 평화를 이룬 다른 나라 사례가 많다”며 “한반도에서도 숲을 공유하고 함께 가꾸며 항구적 평화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연대와 협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우리는 즉각 행동하고 긴밀하게 협력하여, ‘탄소중립 사회’로 전진해야 한다”며 “지금 우리의 실천이 인류의 생존과 미래를 결정하게 된다는 비상한 각오와 결의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제 에너지원으로써 석탄과 석유의 역할은 더 이상 지속될 수 없다”며 “우리는 새로운 에너지로 문명의 대전환을 이끌어야 한다. 태양광, 해상풍력 같은 재생에너지의 비중을 높이고, 디지털 기술혁신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 기술과 산업, 새로운 일자리는 ‘탄소중립’의 목표로부터 창출될 것“이라며 ”각국 정부와 기업이 에너지의 더 빠른 전환과 혁신을 위해 협력하고 경쟁한다면, 인류는 새로운 문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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