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출근길(왼쪽), 관용차로 유력한 현대차 팰리세이드. /국회사진기자단, 현대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관용차를 탄다. 지하철과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이용해 국회로 첫 출근한 지 5개월 만이다. 이 대표는 최근까지 자신에게 당 대표 의전 차량으로 배정된 기아 카니발을 정홍원 당 선거관리위원장에게 양보했었다.
11일 이 대표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제20대 대통령 공식선거운동 기간까지 관용차를 이용할 계획이다. 차종은 현대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지난 6월 첫 국회 출근날부터 지하철과 따릉이를 이용해 출퇴근했다. 당시 이 대표는 의전상 당대표에게 배정된 다목적차량(MPV) 카니발을 탈지 여부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밝혔으나, 이후 관용차를 이용한적이 없다. 특히 이 대표는 최근 대선 후보 경선 기간에는 정홍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이 관용차를 타고 다닐 수 있도록 했다.
대표실 관계자는 “이 대표는 평소에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 사람들을 만나는 게 정치적 소통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랬던 이 대표 측은 다가올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선거운동 기간 동안 타고 다닐 관용차를 마련하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방 일정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관용차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대표실 관계자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에는 관용차를 타고 다닐 것”이라며 “12월 쯤 팰리세이드 차량을 마련하고 운전기사를 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표가 젊은 데다, 선거 기간 산간 오지 등을 다닐 일도 많을 것 같아 SUV 차량을 고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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