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 시각)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 나레프카에서 이라크 난민 소녀가 폴란드 적십자사에서 준 담요를 두르고 있다. 이 소녀의 가족은 미성년자 7명을 포함해 16명인데, 벨라루스에서 폴란드로 넘어가기 위해 산속에서 20일을 보냈다. 이들은 폴란드행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고, 그 과정에서 국경수비대원들에게 폭행도 당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벨라루스에는 5000여 명의 아프리카·중동 출신 난민들이 모여들어 EU 국가들로 월경을 시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경수비대와 충돌해 최소 8명이 숨졌다. 일부 외신은 “EU와 관계가 악화된 벨라루스가 의도적으로 난민을 폴란드 국경지대로 공수하고 있으며 러시아도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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