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컴투스, 메타버스 기업 전환 비전 밝혀
블록체인 대체불가토큰(NFT) 경제활동 주축으로
가상오피스 열어 이용자 확보하고 서비스 붙여나가
상위 코인 C2X에 게임별 코인도 준비 중
내년 1분기부터 ‘크로매틱소울’ 등 NFT 게임 출시
컴투스 2021년 3분기 실적발표 자료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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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10일 형제 회사인 게임빌(063080)(컴투스홀딩스 변경 예정)과 컴투스(078340)가 2021년 3분기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이후 개최한 컨퍼런스콜에서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사업에 대한 증권연구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두 회사가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게임 분야만을 보는 것이 아니다. 두 회사가 한 몸처럼 움직이면서 실생활을 옮긴 진짜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 구축을 준비한다.
송재준 컴투스 대표(게임빌컴투스플랫폼 대표)는 “시장에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라는 큰 변화의 물결이 오고 있다”며 “전사적으로 선제적으로 대응해 소중한 기회를 반드시 잡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가상 오피스 먼저 도전
컴투스는 메타버스 기반 가상 오피스 시장에 먼저 도전한다. 올해 12월 중으로 가상 오피스의 시범제작물(프로토타입)을 공개한다. 이 서비스를 안착시킨 후 게임과 상업 분야 메타버스 기능을 붙여나가는 방식을 추진한다.
송 대표는 “가상오피스를 먼저 하는 이유는 유저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며 “실생활을 대부분 직장에서 보내기 때문에 DAU(일활성이용자)와 동시접속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성인들의 경제, 사회, 문화를 가상세계에 올리기 위해선 가상오피스 시장을 먼저 잡고 대규모 트래픽을 바탕으로 커머셜(상업)과 엔테테인먼트(게임, 공연, 영상 등)를 붙이는 것이 수월하지 않을까 그래서 먼저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메타버스 수익모델은 사용료와 수수료가 있다. 기업 대상으로는 업무용 플랫폼을 사용하는 사용료를 받고 메타버스 내 땅과 건물의 매매와 임대 시 수익도 고려할 수 있다는 게 컴투스 설명이다. 쇼핑 등 상업과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공간에선 서비스를 이용할 때 수수료 수익을 기대한다. 기업 광고 수익도 보고 있다.
송 대표는 “컴투버스 내에서 출근 도장을 찍으면 토큰을 주는 등 개인의 모든 활동이 경제적 보상으로 이어지게 하고 토큰으로 소비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든다”며 “토큰의 지급과 소비가 사이클을 돌면서 토큰 매출도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게임빌 2021년 3분기 실적발표 자료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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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매틱소울’ 등 돈 버는 게임 준비
게임빌은 내년 1분기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를 시작으로 ‘프로젝트 MR(가칭)’, 게임빌의 대표 게임 ‘게임빌프로야구’에도 블록체인 기술에 NFT를 접목해 시장을 겨냥한다. 플레이투언(P2E), 이른바 돈 버는 게임 조류에 올라타는 것이다.
이용국 게임빌 대표는 “자체 게임을 최대한 신속하게 출시하고 다양한 계열사 내 게임에도 NFT를 접목한다”며 “오랜 기간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을 전개한 기업으로 네트워크 경험이 있고 하이브 플랫폼으로 사업을 추진해온 기술적 바탕도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송 대표는 “하이브 플랫폼을 통해 고도화된 SDK(소프트웨어개발키트)를 가지고 있어 기존 SDK에 블록체인 생태계를 포괄하는 전자지갑과 NFT거래소 기능을 합쳐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진화를 준비한다”며 “1단계로 자체 개발 라인업을 최소 3종 이상 선출시하고 외부 게임은 중간에 계약이 되는 대로 붙여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서머너즈워 크로니클’도 NFT를 접목한 P2E 게임으로 출시를 준비한다. 이주환 컴투스 대표는 “서머너즈워라는 파워풀한 IP(지식재산)와 MMORPG가 결합해 P2E 도입에 가장 적합한 프로젝트”라며 “캐릭터 성장에 얼마나 주요하게 쓰이고 재미있게 만들 수 있을지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 게임별 코인도 상장 가능
게임빌은 이르면 연말, 내년 1분기 중에 C2X 코인 발행을 진행한다. C2X는 상위 거버넌스 코인이다. 하위엔 각 게임별 유틸리티 코인 발행도 가능하도록 설계한다. C2X뿐 아니라 게임별 코인도 상장이 가능한 퍼블릭 구조라는 게 게임빌 설명이다. 상장 규모 등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장종철 게임빌 제작본부장은 “토큰의 발행은 게임의 출시와 서비스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는 시점에 전략적으로 판단해서 진행할 계획”이라며 “토큰 발행에 필요한 준비가 상당히 진행됐다는 것까지는 말씀드릴 수 있다”고 전했다.
송 대표는 “C2X와 각 게임별 토큰 발행은 게임빌과 컴투스 등 그룹사와 생태계 참여자와의 협의를 통해서 이뤄질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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